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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 2년 연속(2011~2012년) 유망축제로 선정된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음악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는 신호탄이다.

올해 펜타포트락페스티벌은 전국 록페스티벌 중에서 가장 많은 8만5천 관중이 관람했다.

지난 8월 1일과 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뮤직스팟’에서 인천의 음악축제가 문화관광 복·융합산업으로의 시작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음악도시 인천’ 선포식이 있었다.

앞으로 인천은 대중음악 중심의 음악을 테마로 펜타포트음악축제를 산업과 연계하여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음악산업박람회, 장르별 경연대회 개최, 특화거리 조성, 대형 음악페스티벌 유치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인천시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계절별 음악축제를 마련, 전 세계 음악 관계자와 음악팬이 인천을 찾도록 함과 동시에 음악 소재에 대한 스토리텔링 및 공연 관광상품을 접목시켜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음악도시 인천’의 새로운 문화산업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 민경석 관광사업본부장을 만나봤다.

- 음악도시 왜 인천인가.

인천이란 도시는 근대화 개항 이후 외국 문화를 대한민국으로 유입시키는 출입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1980년에 들어서기 전까지 외항선원들과 관계자, 그리고 선진 음악층들이 클럽문화, 재즈문화를 향유했으며, 음악의 뿌리인 밴드음악이 발생했고, 레코드 제작공장들이 위치했습니다.

1980~1990년대에는 라이브카페와 음악다방을 중심으로 지금의 홍익대 인근 못지않은 대중음악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현재에도 7080의 음악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수의 뮤직클럽시설들이 존재하고 있고, 펜타포트음악축제가 대중축제로서 다시 살아나고 있는 도시입니다. 또 한류음악의 세계화와 더불어 아시아 음악산업의 중심에 인천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천은 대중음악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으며 2천500만명의 배후도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로 나가고 들어오는 나들목으로서 지정학적 가치도 크기 때문에 음악도시 인천의 그 잠재적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펜타포트음악축제는 ‘음악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가.

공사가 2011년부터 펜타포트음악축제를 주관하면서 기존의 록페스티벌에 다양한 음악장르를 결합하여 종합음악축제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올해 펜타포트에는 ‘뮤직스팟’, ‘펜타슈퍼루키’, ‘커뮤니티아츠’, ‘클럽파티’, ‘록페스티벌’, ‘한류관광콘서트’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했습니다.

‘뮤직스팟’은 음악산업 비즈니스 장으로, ‘슈퍼루키’는 장르별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아마추어와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어워드의 장으로, ‘커뮤니티아츠’는 인천시민이 향유하는 뮤직스트리트로, ‘클럽파티’는 클럽음악 특화조성거리로, 록페스티벌과 K-POP 콘서트는 대형 공연으로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펜타포트음악축제는 ‘음악도시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를 만드는 데 가장 핵심적인 Key Concept로 기능하고 있고 또 향후에도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형 상품에서 축제와 산업이 합쳐진 인천의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 1년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서 ‘펜타포트 음악축제’는 어떻게 활용되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보기 위해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음악도시 인천’의 대표 콘텐츠인 ‘펜타포트음악축제’를 멋지게 선보일 것입니다.

우선 내년 8월에 열리는 ‘록페스티벌’은 아시아게임의 붐업 행사로, ‘뮤직스팟’은 아시아 문화축제이자 음악산업의 장으로 확대 운영합니다.

‘슈퍼루키’와 ‘커뮤니티아츠’는 전국예선전 개최와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거리축제 형식으로 준비됩니다.

이밖에 아시안게임의 전야제 행사와 신설 경기장의 문화행사에는 한류관광콘서트 외에 한류콘텐츠가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음악도시 인천’의 발전은 인천발전의 한 축에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개최될 것입니다.

또한 아시안게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만족할 만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아시안게임 성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 관광사업본부에서 준비하는 ‘음악도시 인천’ 관련 행사는 무엇이 있나.

‘음악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여름철 대표축제인 록페스티벌 외에 봄·가을·겨울을 타깃으로 한 4계절 신규 축제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K-POP, 드라마, 음식, 패션 등을 아우르는 체류형 아웃도어 페스티벌인 한류문화축제가 준비되어 있으며, ‘펜타포트락음악축제’가 7~8월에 기획되어 있습니다.

송도23공원, 아시안경기장 내 공연시설을 활용하여 분산 개최한 뒤 시장반응을 고려, 캠핑아웃도어페스티벌과 힙합페스티벌 등 계절별 대표축제도 육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인천이 갖고 있는 음악자원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상시적으로 운영 가능한 대규모 이벤트나 관광상품의 개발도 준비 중입니다.

- ‘음악도시 인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인천이 아시아 중심의 음악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음악산업 생태계를 육성해야 합니다.

먼저 실력 있는 신진아티스트의 발굴과 음악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상시 제공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장르별 경연대회 등 아마추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확대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온라인 예선전과 지역공개예선, 그리고 신진아티스트들이 공연할 수 있는 공연무대를 다양하게 마련할 것입니다.

이 같은 조건이 갖춰지면 대형 기획사, 음악산업 관련 기업들이 인천에 관심이 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또 아시아뮤직어워드 개최를 통해 음악축제에 내국인을 비롯하여 외국인의 참여까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최근 인천에는 아시아안게임 경기장을 비롯하여 대규모 음악공연장으로 활용 가능한 인프라가 속속 마련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학로처럼 인디밴드들이 공연할 수 있는 중소 규모의 대중공연장과 거리축제 등도 가능할 수 있게 여러 기관들과 협의해 나가려고 합니다.

또한 송도와 중구 신포동을 음악도시 선도거점지역으로 선정해 특화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중구 신포동 일대에는 음악카페와 라이브클럽 등을 집중 유치해 클럽음악 특화거리, 뮤직 스트리트로 조성하고 올해 펜타포트음악축제가 열린 송도23호 공원 공연장과 송도컨벤시아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송도를 음악도시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인천도시공사에서는 중앙기관과 인천시 그리고 기초단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음악도시 인천’ 만들기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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