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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엽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북부기업지원센터 본부장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7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북부기업지원센터 본부장으로 취임,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안경엽 본부장.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거운 짐’이라는 안 본부장의 말처럼 중기센터 북부기업지원센터는 경기도 북부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열악한 상황에서 성장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곳이다.

안 본부장은 국내 가구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북부 섬유·가구 산업의 ‘손톱 밑 가시’를 제거해주기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공직에서 배움을 바탕으로 경기북부지역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안 본부장의 다짐이 믿음직스럽다.

다음은 안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중기센터를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와 직접 겪어 보신 차이가 있다면.

직접 중기센터에 와보니 중소기업들을 위한 기술개발, 마케팅,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기업지원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들의 애로를 A부터 Z까지 파악하려 발로 뛰며, 전 직원이 기업지원 전문가로서 하나로 뭉쳐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북부기업지원센터의 경우 가족과도 떨어져 직원공용숙소를 사용하며, 밤낮으로 경기북부기업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특히 직원들은 경기북부 기업인들과 함께 상생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 북부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또 이를 위한 북부기업지원센터장의 역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은 해외마케팅 판로개척 부족, 교통 및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과 함께 인력채용을 사업경영의 가장 큰 애로로 뽑고 있다. 이러한 북부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는 2010년 출범한 이후로 해외진출 및 기술개발 지원사업 등에서 큰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14년 경기도 재정과 내수경기 악화 등에 따라 더욱 큰 애로가 예상되는 바 북부기업들의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중앙정부의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어 기업들에게 귀 기울여 서로가 공감하는 현장중심의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손톱 밑 가시’를 뽑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 최근 경기 북부의 섬유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방향은.

경기도에 있는 섬유기업 숫자는 전국 섬유기업(4만3천713개사)의 16%(7천138개사)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3천506개사)이 북부지역에 밀집돼 있는 상태다.

우리 센터에서는 경기 북부의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인력육성, 기술개발, 마케팅까지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실용화기술개발지원사업의 경우 과제별 약 1억원의 기술 개발비를 지원해 섬유기업이 신제품개발, 기술애로해소 등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현장맞춤형 교육을 운영해 현장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 섬유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섬유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2011년 미국 LA를 시작으로 뉴욕, 중국 상하이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구축·운영해 언어장벽·비용부담으로 해외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섬유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섬유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외 섬유전문박람회 참가를 통해 섬유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전시회 참가지원은 물론 해외바이어 초청 섬유전문 수출상담회, 섬유산업 디자인개발지원 등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경기북부 섬유기업들의 해외시장진출을 진작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섬유산업과 함께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특화산업인 가구산업에 대한 지원방향은.

국내 가구제조업체(10인이상) 총 1천254개 중에 경기도에 740개사가 자리하고 있다. 전국대비 약 58.8%를 점유하는 규모로 경기도가 국내 가구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경기북부 특화산업인 가구산업의 발전을 위해 유망가구기업 집중 지원 사업 및 가구신상품ㆍ가구신기술개발지원사업 등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망가구기업 집중 지원 사업은 가구기업의 생산,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세부 지원 사업을 연계 및 집중 지원해 가구 선도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85개사 255개 단위사업을 지원해 약 1천254억원의 매출 증가와 350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는 신상품개발 역량이 부족한 가구기업의 상용화 기반 조성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신상품 개발지원사업과 가구관련 소재, 구조, 친환경기술 등 맞춤형 기술개발(R&D)를 지원하는 신기술 개발지원을 통해 생산시스템 개선 및 고부가가치 가구산업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향후에는 영세 가구기업의 자체 브랜드 확보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우량기업에 대한 규격인증 및 공정개선 등을 지원해 글로벌 가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 북부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방향은.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분야 해외 유명전시회에 한국관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경기북부 주요 산업인 섬유분야 5개와 가구분야 2개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초로 국비와 시비 사업을 유치해 가정용품분야 및 종합품목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북부기업지원센터장 부임을 ‘경기북부 가구산업육성’ 원년으로 삼아 기업의 현장을 찾아가며 발 빠른 제도개선사항을 도출했으며, ‘2013 KOFURN’ 현장은 경기북부 가구기업들의 해외시장진출에 청신호를 가늠케 하는 자리였다.

또한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KOTRA, GBC(경기비즈니스센터) 등의 해외협력네트워크를 활용, 현지 시장조사 및 바이어 1:1 수출 상담을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에만 9회의 시장개척단을 지원하고 있고 이외에도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중소기업과 1:1 수출상담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북부 중소기업의 부족한 인적역량을 고려, 찾아가는 수출학교, 수출입상담센터 등을 운영해 해외마케팅 추진을 위한 기업의 자체역량 강화 및 애로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 앞으로의 임기동안 북부기업 지원을 위한 각오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EU존 위기, 국내경기둔화의 여파로 경기북부 기업들의 어려움이 배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내년도 ‘이케아’의 한국시장 진출에 따라 경기북부 가구기업들은 한층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소비자들의 구매기준 또한 까다로워짐에 따라, 친환경·고부가가치 가구제품의 개발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 위기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기북부 기업들이 국내외 어려운 시장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북부센터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열악한 경기북부지역 기업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판로개척과 수출증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가구·섬유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밀착지원이라는 모토를 충실히 수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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