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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광산동굴 , 종교활동 메카로 부상

신도·불자 등 1400여명 방문
예배 등 4차례 종교행사 치뤄

 

광명시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는 가학광산동굴이 종교 활동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올 7월부터 10월까지 가학광산동굴에서 신도, 불자 등 1천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미사와 기독교 예배, 불교 법회 등 모두 4차례의 종교 행사가 열렸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시불교연합회가 지난 27일 불자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가학광산동굴 내 예술의전당(가설무대)에서 문화법회를 열었다.

연합회장인 상허 스님은 이날 광명동굴이 일제 강점기 광산에서 일하던 광부들의 억압과 땀, 눈물이 만들어낸 문화유산임을 강조,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봉행의 기회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계명성교회, 주품교회·광산교회(합동) 등 두 차례에 걸쳐 700여명의 신도가 참여하는 동굴 예배를 거행했다.

또 7월에는 천주교 광북성당이 박해를 피해 지하동굴로 숨었던 초대 교인들의 신앙을 간접 체험하는 동굴미사를 진행했다.

이처럼 가학광산동굴이 종교 행사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초기 선교자들이 겪었던 동굴 박해를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등 동굴에서 드리는 미사(예배)의 신비로움·특별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가학광산동굴이 문화·예술뿐 아니라 새로운 종교활동의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종교단체가 행사 요청 시, 무료 장소 대여와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폐광산이었던 가학광산동굴을 2011년부터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시작, 동굴무대를 일반에 개방한 후 3D영화 상영회, 패션쇼, 오페라, 동굴문명전 등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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