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언어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언어순화운동 선도학교 및 동아리 110개교를 선정해 운영한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선도학교 및 동아리 선정·운영은 학교폭력예방이 현장중심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는 지난 7월23일 관계부처 합동 학교폭력 근절대책과 박순남 인천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인천시교육청 학교 언어순화운동 권장조례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의 욕설과 비속어 사용 등 언어폭력의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로 최근에는 사이버 상에서의 언어폭력이 현실 공간에서 신체적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나타난 피해 경험 유형으로는 언어폭력(3천17명, 74.5%)이 가장 많이 나타나 언어순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일부 학교에서 선도학교 및 동아리 운영을 시행한 결과, 사제간에 신뢰와 존경심을 회복하고 친구들 간에도 다툼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활동 내용에 따라 연말에 우수학교와 동아리를 선정,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학교에서 지속적인 학교폭력예방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