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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 안양의 아들 이영표, 후배 양성 도움주길

 

축구선수 이영표에게는 몇가지 별명이 있다. 초롱초롱 반짝이는 눈을 묘사해 흔히 사람들은 ‘초롱이’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빠른 스피드로 인해 ‘바람’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영표는 안양초, 안양중, 안양공고를 졸업했다. 안양은 이영표가 축구의 기초를 닦은 텃밭이다. 이영표는 2000년 드래프트 1순위로 안양 LG 치타스에 입단, 프로로 데뷔해 그 해 K리그 우승과 2001년 K리그 준우승,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2002년 FIFA 월드컵 이후 월드컵에서 감독을 맡았던 거스 히딩크를 따라 2003년 1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로 진출해 PSV 에인트호번에 6개월 임대된 후 완전 이적했다. 에인트호번에서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특유의 성실함까지 더해져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풀백으로 성장했다.

특히 2004∼2005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4강에 진출했고 그 과정에서 큰 공헌을 했다. 이후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결국 200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했다.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팀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그가 현역 선수생활의 마지막 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에서 지난해 10월28일 시즌 최종전에서 공식적인 은퇴식을 가졌다. 그리고 올해 1월부터 축구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제는 이영표 해설위원으로 불러야 한다. 이영표는 2018년까지 모 방송사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브라질월드컵을 비롯해 2015년 아시안컵, 2016년 히우올림픽,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해설을 맡는다.

하지만 이영표는 해설위원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 “(해설은) 내가 계획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의 과정”이라며 “내가 그동안 준비하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제안을 받았을 때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처럼 이영표는 제2의 고향인 ‘FC안양’으로 와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안양종합운동장에 서 있는 이영표의 모습. 응답하라 이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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