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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장]새누리, 시장 탈환 총력전 vs 민주, 現시장 재선가도 ‘탄탄’

새누리, 행정·정치경험 등 앞세운 4명 출사표… 지지세력 결집 잰걸음
민주, 지난 총선·대선 강세… ‘현역 이점’ 김만수 시장 단독 출마 유력

 

   
 

오는 6·4 부천시 단체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김만수 현 시장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2~3명의 후보로 압축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은 경쟁력 있는 김 시장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2~3명의 후보들도 행정·정치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히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섣불리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인규(64) 전 오정구청장과 서영석

 

(56) 전 도의원 중 한명이 공천 또는 당원 간 합의에 따라 내세워져 김만수 시장과 격돌할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제19대 총선에서 4개 지역구 국회의원 자리를 모두 싹쓸이 했고, 2012년 12월 치러진 대선에서도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부천시장을 탈환함으로써 이후 치러질 총선 등 부천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세력 결집을 노려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하는 절박함에 놓였다.

 

 

이에 현 김만수 시장에 피력할 만한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 고민과 함께 탄탄한 민주당의 지지도를 빼앗아 올 현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새누리당은 시장후보 선출을 경선이 아닌 경쟁력 있는 인물을 4개 지역구 당협위원장의 합의추천으로 내세운다는 소문과 함께 3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공식적으로 시장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서영석(56) 전 경기도의원은 지난 3일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삼정동 자동차검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100년, 행복한 시민, 신바람 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가 출마선언 장소로 노후 공업지역을 선택한 데는 주요 공약인 ‘노후공업지역 리모델링 추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 정책을 펴고 있을 때 부천이 그 혜택을 받고 국가지원을 받아 노후공업지역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뿌리산업인 제조업을 살려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의 뿌리 산업들을 키우는 것이 부천의 미래를 발전시키고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제조업 살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경제 재창조, 교육 재창조, 문화 재창조, 복지 재창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 후보는 부천둘레길 탐방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최근 각 동 주민센터의 민생탐방을 진행하면서 지역 민원을 수렴하는 등 바닥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기업들과 함께 ‘부천 노후공업지역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기업하기 좋은 부천을 키워드로 침체된 부천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세일즈맨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인규(56) 전 오정구청장도 지난달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지난 35년간 부천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이 편안한 행복도시 부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특히 “부천은 도시의 성숙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중견기업이 하나 둘씩 떠나고 도시의 생산력도 급격히 저하되면서 지역경제가 침체돼 왔다”면서 “성장 동력을 잃은 부천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천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일자리, 공동체, 흑자재정 등 3대 시정전략을 통해 부천 대박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구청장은 오랜 공직생활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새누리당 부천원미갑 수석부위원장 등 경험으로 다져진 정치·행정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후보 중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임해규 전 국회의원의 최측근 참모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최주철(43) 전 부천희망포럼 공동대표와 강호정(52) 변호사도 출사표를 던지고 새누리당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민주당의 김만수(49) 시장은 현역시장의 이점을 최대한 누리면서 일찌감치 독주 채비를 갖춘 가운데 제6대 부천시의장을 지낸 김관수 시의원이 김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있으나 현 분위기를 감안할 때 당내에서는 김 시장의 단독 출마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 시장은 선거전에 돌입키 위해 ‘사람답게 사는 부천, 산업이 발전하는 부천, 문화가 호흡하는 부천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주제로 지난 3일 오후 부천역 북부광장 잼존플라자 18층 잼존웨딩홀에서 열린 ‘미래부천리포트’ 출판기념회에서 재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원혜영·김진표·김상희·김경협 국회의원, 배기선·최순영 전 국회의원, 염종현·신종철·김종석·류재구 도의원 및 시의원 등 2천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박지원 국회의원, 손학규 상임고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이 영상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12년 10월 부천 지하철 7호선 개통은 또 다른 성장과 변화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면서 “지하철 시대의 개막은 시민들의 즐거운 상상이 행복한 변화로 이어진 좋은 본보기였다”고 지난 4년간의 성과를 회고했다.

그는 또 “그동안 부천을 이끌면서 정책판단과 결정의 가늠자는 행정의 눈이 아닌 시민적 관점을 견지하려 노력해왔다”면서 “그동안 만나고 토론했던 많은 시민들의 꿈과 미래는 작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 화려하지는 않지만 꼭 이뤄지는 것이 있는 도시를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의 ‘미래 부천 리포트’에는 지난 4년여 부천시장을 엮임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미래 부천의 청사진 등을 담고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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