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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장]새누리 탈환 vs 민주 수성… 30~40대 표심 향배 좌우

새누리, 인지도 앞선 이효선 前시장 유력… 윤승모·심중식 등 경쟁 가세
민주, 치적 내세운 양기대 現시장 재선고지 선점 속 김경표 등 도전장

 

 

광명시는 그동안 5차례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이 번갈아 가면서 시정을 잡았지만 최근 열린 4·11 총선과 18대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우위를 보이는 등 민주당 지지성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오는 6·4 지방선거는 새누리당의 탈환 또는 민주당의 수성을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광명지역도 6·4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는 정당공천제 폐지에 따른 선거법 개정으로, 각 정당 후보군들은 공천제 폐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명은 35만여명의 인구 가운데 70%가량이 30~40대로 지난 18대 대선에서 78%라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들의 정치 참여 기류가 선거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돼 이들의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효선(59) 전 시장, 차동춘(49) 광명갑 당협위원장, 윤승모(51) 경남기업 부사장, 심중식(55) 전 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4기 시장을 역임한 이효선 전 시장은 호남비하·

 

성희롱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한나라당에서

 

 출당됐지만 지난해 새누리당에 복당하면서 유력한 시장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광명 토박이, 전직 시장이라는 인지도를 내세워 두 번째 집권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해왔던 이 전 시장은 소신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광명갑 당협위원장인 차동춘 진성학원 이사장은 지방선거 출마에 소극적인 입장이지만 당원들의 의지로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도시 이미지에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 차 위원장은 북콘서트, 출판기념회 등 조직 활동을 가동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친박계 인물로 분류되는 윤승모 경남기업 부사장은 기자 출신으로 지역에선 인지도가 미약하지만 지난해 10월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서청원 국회의원 당선에 큰 역할을 해내 당내 입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중식 전 의장는 지난달 21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광명이 강해지려면 측근들만 득세하는 정치,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정치, 정당이 다르다고 무조건 배척하는 지역 정치판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대비해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지난 19대 총선에서 광명지역 두 곳을 모두 챙겼으며, 18대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보다 12%p 이상 득표하는 등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 시장인 양기대(52) 시장은 KTX 광명역세권 개발과 가학광산동굴, 혁신교육도시 등 많은 치적을 내세워 재선 고지에 유리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역세권에 코스트코와 이케아 등 다국적 유통자본 유치와 함께 최근 LED와 디자인클러스터를 연동한 개발에도 청신호를 이뤄냈다. 양 시장은 교육과 복지,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양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경표(53) 도의원은 직·간접적으로 출마를 선언, 지난해부터 지역행사 및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숨 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전국 최연소 시의장 경력과 2006년 열린우리당 광명시장 후보 출마 경력을 내세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장영기(49) 변호사는 양 시장이 당선된 이후 광명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2012년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다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인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제도권 정치에서 밀려나 있다가 최근 주변 권유에 의해 시장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다. 광명복지소사이어티 대표와 복지국가정치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지역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김희치과의원 김희 원장이 광명시장 후보로 무소속 출사표를 던졌다. 김 원장은 전남 신안 하의도 출신으로 광명동에서 21년째 김희치과를 운영해 오고 있다.

김 원장의 출마로 야권 대표성을 놓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경쟁구도 속에서 새누리당과의 광명시장을 놓고 벌이는 3파전 구도가 형성돼 더욱 치열한 경쟁이 될 전망이다.

/광명=장순철·박진우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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