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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장]전통적 보수 텃밭… 여당 예비후보간 치열한 공천경쟁 예상

새누리, 현역 프리미엄 서장원 시장 3선 출마 속 이강림·김종천 도전장
민주 이병욱·새정치연합 류왕현 거론…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 행보 주목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창당과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무공천 선언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지만 포천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포천시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서장원 현 시장을 선택함으로써 그 성향을 그대로 표출했다.

포천시장 예비후보로는 자천타천으로 서장원 현 시장을 비롯해 이강림, 김종천, 이병욱, 류왕현, 최호열, 양호식 등 7명이 거론되고 있다.

정당공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이 우세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며, 새누리당 당내 경선이 사실상 선거전이 아니냐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당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각 예비후보들은 현재 공천 경합에 대비,

 

세를 키우기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무공천을 선언함으로써 무소속으로 출마해야함에 따라 진보적 지지세의 분산으로 인한 어려운 행보가 예상된다.

지역 지지기반이 탄탄한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행보도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이강림(55)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지난 2월27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2대 포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 전 의원은 “그동안 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31개 시·군 주요사업 현장을 방문한 식견과 각종 정책 성공사례를 연구·검토한 경험을 토대로 시의 정책 흐름과 문제점 등에 대해 개선점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도의원으로서는 한계를 느껴 시장출마를 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장원(56) 시장은 2008년 재·보궐 선거에 당선된 후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어 새누리당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을 받는 그는 “정체돼 있는 포천시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제3대 포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재선의 김종천(52) 시의원은 “포천의 현실은 타 시에 비해 낙후돼 있다는 비판과 불만을 피해가지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며 “시의원으로서는 시 집행부의 정책과 사업 결정 및 진행 과정에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섰다”고 출마 동기 밝혔다.

그는 포천시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소흘읍권을 지지기반으로 “참신하고 열정이 있는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며 “정책으로 승부하면 여론이 손을 들어 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병욱(61) 포천·연천 지역위원장이, 새정치연합 주자로는 류왕현(53) 포천내일포럼 상임대표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병욱 위원장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에 합의하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확정했다”며 “조만간 신당이 창당되면 무소속 시장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천시·군의회 4선의 이병욱 위원장은 영중농협조합장과 민주당지역위원회 상임대표를 지낸 바 있으며 2008년 재·보궐거에 출마해 낙선한 경력을 갖고 있다.

류왕현 대표는 “현재 포천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면서 “중앙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치세력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주자로는 최호열(53) 전 포천신문 대표와 양호식(54) 법무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최호열 전 대표는 “포천시는 인근 시·군에 비해 낙후된 지역으로 선출직 리더들의 정치력과 리더십, 추진력의 부재로 성장동력을 잃고 주요 현안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혁신적인 변화와 대도약을 이끌어 낼 정치지도자가 필요한 만큼 많은 시민과 단체의 강력한 요구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 법무사는 2008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지만 이후 꾸준히 정치행보를 보여왔다.

/포천=진양현·유정훈기자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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