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원문화원과 옛 수원시청사 건물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등록됐다.
시는 지난해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고증과 조사를 벌여 두 건물에 대해 등록문화재 지정을 신청, 문화재청은 현지조사와 심의, 등록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1일자로 국가문화재로 지정·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옛 수원문화원은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597호, 옛 수원시청사는 제598호로 각각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가지정문화재 17건, 경기도지정문화재 31건, 수원시 향토유적 23건 등 71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옛 수원문화원은 일제강점기 조선중앙무진회사 사옥으로 건립된 벽돌조 2층 건물로, 장식적 요소가 많고 건축 기법이 우수해 2006년 수원시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됐다.
옛 시청사는 1956년 7월 준공돼 1987년까지 시청사로, 이후 2007년까지 권선구청사로 각각 사용한 건물로 서양의 기능주의 건축에 영향을 받은 한국 근대 건축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은 역사문화 도시에 걸맞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더불어 전통과 근대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도시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