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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는 국가적 손실… 경제 위해 사업장 안전 가장 중요”

 

경기남부지역 117만 근로자 안전 파수꾼
재해·직업병 예방 위한 기술·재정 등 지원


재해발생 사업장 신속 방문 재발방지 지도
지역 건설현장 사고 늘어 예방책 강구 집중
건강센터 설치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주치의 역할 톡톡

마니또·스넥데이 등 직원들과 소통·화합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지사 만들기 목표

기술 발달·산업 고도화 따라 위험 커져
기본·원칙 지키는 것만으로도 재해 최소화



정 완 순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장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산업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안전보건공단은 ▲사업장 안전보건 진단 및 재해예방 기술지원 ▲작업환경 개선에 필요한 자금지원 ▲안전보건에 관한 교육지원 ▲안전보건 연구 및 자료 개발·보급 등 안전보건에 관한 정부위탁사업을 수행하는 중심기관이다.

수원, 화성, 평택, 용인, 안성, 오산 등 경기남부지역 내 117만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증진,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비롯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 12만8천여 사업장의 사고성 재해와 직업병 예방을 위한 기술·재정·교육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는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

이처럼 경기남부지역 모든 산업현장의 안전과 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정완순 지사장을 만나봤다.<편집자 주>

가장 먼저 정완순 지사장은 “최근 5년간 경기남부지역의 재해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0년 재해가 큰 폭으로 증가해 7천465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산업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이는 관내 크고 작은 건설현장이 많아 건설업 재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업무상 질병분야에서도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기때문이다. 따라서 예방대책을 강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재해로 인한 손실은 근로자 개인의 손실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에 차질을 가져옴과 동시에 새로운 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 기업 이미지 저하에 따른 수주량 감소 등 간접적인 비용이 들어간다”며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크나 큰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경제적 손실이나 기업의 지속적 발전 측면으로 볼때 사업장 안전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전보건공단 경기남부지사는 현재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자는 전체 재해자 수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도 점차 증가되는 추세다.

따라서 경기남부지사는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여력이 없고 안전보건관리 전반에 대한 기반이 취약해 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감소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50명 미만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를 통해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되면 3년 동안 산재보험요율을 20% 할인해 주는 위험성 평가 사업과 사업주가 4시간의 일정 교육을 받고 산재예방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1년 간 산재보험요율의 10%를 할인해 주는 산재예방요율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산업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적시에 현장을 방문, 재해 발생원인 분석 및 재해방지 대책수립을 지원함으로써 동종 재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재해발생사업장 적시기술지도사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에는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센터를 개소했다.

근로자 건강센터는 보건 관리가 취약한 50인 미만 사업장이 밀집돼 있는 산업단지에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에서 지원·운영하는 공공보건서비스기관으로 현재 전국 15곳에 설치, 운영 중이다.

정완순 지사장은 “경기남부 근로자 건강센터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의 전문의, 간호사, 작업환경전문가 등이 상주해 소규모사업장 근로자의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작업관련성 뇌심혈관질환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 신체기능 평가, 작업 유해요인 분석, 운동 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산재취약 근로자들의 건강한 직업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센터운영을 내실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지사 관내 산업재해를 확실하게 감소시키고,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전국 지사 중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지사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하는 정완순 지사장은 “대형사고예방과 소규모사업장의 재해 감소를 위해 투 트랙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대기업의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심사·확인, 대기업 협력업체 공생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소규모사업장의 경우에도 다양한 유관기관·민간단체와의 민간지원협력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매월 한 차례씩 직원과의 소통 시간을 마련하고, 조직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 매월 스넥데이와 마니또 게임도 실시해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완순 지사장은 “기술이 발달하고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위험 역시 커지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바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일이다”라며 “앞으로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대기업은 하청업체에게 발주자는 시공자에게 ‘나도 잘할테니 너도 함께 잘하자’라는 인식 개선을 통해 서로가 기본과 원칙을 잘 지킨다면 재해는 획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사진=이재명기자 lj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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