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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세 친구, 시련 딛고 세상에 맞서다

고등학교 갓 졸업한 세 친구가 겪는 성장기 담아
각기 다른 환경에 사는 청춘들에게 ‘응원 메시지’

 

스물

장르: 코미디

감독: 이병헌

배우: 김우빈/이준호/강하늘

인기만 많은 놈, 생활력만 강한 놈, 공부만 잘하는 놈. 세 사람이 만났다. 스물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세 친구가 스무살을 맞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영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잉여의 삶을 지향하는 인기만 많은 ‘치호’(김우빈). 특기가 ‘여자 꼬시기’에다 밤에는 클럽에 가고 아침에 잠드는 철없는 백수다.

반면 ‘동우’(이준호)는 만화가가 되겠다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 쉼없이 자기개발에 몰두하는 생활력 강한 재수생이다.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학원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벌어야 하는 동우에게 가장 필요한 건 생활력일 수 밖에 없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해 친구들과 놀고 싶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지만 동우의 현실과는 거리가 멀기만 하다.

새내기 대학생 ‘경재’(강하늘)는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최강 스펙을 가진 엄친아다. 하지만 완벽한 그에게도 한가지 허점이 있는데 바로 ‘술’이다. 평소에는 완벽한 경재는 술만 마시면 180도 변하고 설상가상 그가 첫눈에 반한 여자선배는 이미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

영화는 각기 다른 환경에 처해 스무살을 지나고 있는 세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무살이란 인생에 있어 ‘시작인 동시에 끝’과도 같은 나이다. 치호, 동우, 경재는 시작과 끝인 스무살을 지나면서 여느 청년처럼 좌절과 시련을 겪지만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 영화 ‘스물’은 스무살만이 가질 수 있는 발랄함과 유쾌함으로 세상과 맞서는 세사람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스물’은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손’(2014) 등의 각색을 맡았던 이병헌 감독의 작품이다.

이병헌 감독은 과속스캔들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지 7년만에 스물로 첫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감각적인 연출력은 물론, 촌철살인 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영화 ‘스물’에서도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담아냈다.

특히 영화는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 등 대세 배우 3인방이 출연해 개봉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세 배우는 각각 치호, 경재, 동우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드라마 ‘상속자들’ 영화 ‘친구2’(2013), ‘기술자들’(2014)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김우빈은 잘생긴 잉여인간 치우를 연기해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2PM멤버인 이준호의 연기변신도 볼거리다. 이미 ‘감시자들’(2013)에서 다람쥐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스크린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른 이준호는 ‘스물’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스무살을 알차게 꾸려가는 동우를 연기한다.

드라마 ‘미생’, 영화 ‘쎄시봉’(2015)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세 강하늘은 완벽한 스펙을 갖춘 바른생활 엄친아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연애초보 경재역을 맞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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