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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내면엔 두 인물이 존재… 욕망-구원-용서를 이야기하다

생명을 담보로 삼는 재벌 2세 음모
‘마돈나’ 별명으로 살았던 여자 미나
해림은 미나 추적하며 비밀을 알고

 

마돈나

장르 : 스릴러

감독 : 신수원

배우 : 서영희/권소현/김영민/변요한

한 병원의 간호조무사 해림(서영희)과 의사 혁규(변요한)는 심장 이식이 필요한 전신마비 환자 철오를 담당하게 된다.

철오의 아들 상우(김영민)가 아버지의 재산을 얻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아버지의 생명을 억지로 연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사고 환자 미나(권소현)가 실려오게 되고, 냉혹한 재벌 2세 상우는 해림에게 그녀의 가족을 찾아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오라는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

상황이 어려웠던 해림은 제안을 어렵게 수락하고,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졌던 미나의 과거를 추적해가며 충격적인 비밀들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으로 살았던 여자 ‘미나’와 미나의 과거를 추적하는 ‘해림’ 두 여성을 통해 인간의 타락한 욕망과 구원, 용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돈나’는 가장 신성하면서도 자애로운 모성으로 상징되는 성모마리아이자 퇴폐적이면서도 도발적인 팝가수 마돈나 등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아이콘이다. 하지만 극명한 차이점에도 많은 여성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신수원 감독은 “여성들의 깊은 내면 속에는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두 인물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히며 마돈나에 담긴 이중성을 영화에 담았다.

영화는 서영희, 김영민, 변요한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주목 받은 배우들은 물론 제2의 천우희로 부상할 신인 권소현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내 생애 가장 아른다운 일주일’(2005)로 ‘2005 춘사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받은 서영희는 ‘마돈나’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절제된 감정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며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여주인공 트레이시로 존재감을 발휘한 권소현은 마돈나에서 이중성을 간직한 여인 ‘미나’를 독특한 색깔로 소화해내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마돈나의 생명을 담보로 삼는 냉혈한 재벌 2세는 ‘수취인불명’(2001), ‘일대일’(2014)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김영민이 연기한다.

현실적인 한계에 직면해 고뇌하는 의사 혁규역은 변요한이 연기한다. 드라마 ‘미생’으로 온국민의 사랑을 받은 변요한은 이익과 윤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의사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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