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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구리시의 ‘GWDC’ 향배는

 

GWDC. 구리시민의 최대 관심 현안사업이다. 자그마치 10조원이나 투입돼 ‘작은 도시’의 이미지를 일거에 탈바꿈 시킬 대형기간사업으로서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가치가 크다는 점일 것이다.

80만㎡의 넓은 그린벨트로 묶인 부지를 풀어 시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극복하고 보다 잘사는 자족도시의 시민이 된다는 만족감을 줘 온 것이 사실이다.

시의 수장이 GWDC사업의 진행 정도를 6·4지방선거용 현수막과 전광판을 통해 전파하다 선거법에 위배돼 결국 시장직을 잃게 된 점은 그만큼 이 사업에 대한 시민 기대감이 커왔음을 방증한다. 결국 박영순 시장은 자신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일에 발목이 잡히는 신세가 됐다. 때문에 박 시장의 도중하차로 시의 최대 현안사업은 오리무중의 형국에 빠졌다.

적어도 8년여간 밤낮으로 이 사업에 대해 애정을 쏟아왔기에 동력을 잃는 게 아닌지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하지만 경기도의 관심과 참여, 시공사 업체 참여, 외국기관 투자자들의 한화 3조4천억원에 이르는 30억달러 투자 약속 및 관심도 상승, 행정 절차상으로도 중앙정부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밟고 있어 이를 없던 사실로 되돌리기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안팎에서는 박 시장이 시장직을 잃고 난 후 ‘사업 불투명’, ‘사업무산 가능’, ‘안타깝다’ 등 회의적인 이야기들이 팽배하다.

그렇다고 회의적인 반응에 마냥 젖어 있을 때는 아닌 듯하다. 11일 대법원 선고가 있었던 날 법상으로 시장권한대행직을 맡게 된 이성인 부시장은 오후시각 긴급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공직질서 확립과 함께 중단없는 시책의 연속성에 무게를 두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GWDC사업이 이에 포함됨은 당연지사가 아닐까. 그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길이 더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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