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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Focus & People]남재철 수도권기상청장

 

선진국형 국가기상서비스의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신설된 수도권기상청.

수도권기상청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2천500만명 국민들에게 정확한 기상예보를 통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방재, 산업, 레저 등 다양한 분양에서 특화된 기상서비스를 펼치며 생활에 도움이 되는 질 높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정확하고 수준 높은 기상서비스로 국민들에게 행복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수도권기상청의 수장을 맡고 있는 남재철(56) 청장을 만나 수도권기상청의 역할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가장 먼저 남재철 청장은 “수도권은 서울·인천의 도시지역과 경기도의 농촌지역으로 도농복합지역이며 다양한 기상특성을 갖고 있다”며 “수도권기상청은 최근 도시지역의 집중호우로 우면산 산사태와 광화문 돌발홍수 등과 같은 대규모 기상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인구밀집 지역에 대한 맞춤형 기상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기상청의 주요 업무 프로세스(관측, 예보 등)는 시시각각으로 변화는 하늘, 땅, 바다 등의 기상관측자료와 방대한 기상관련 자료들을 분석 활용해 일기예보를 생산한다.

수도권지역 곳곳에 설치된 약 100여대의 지상관측장비에서 매 1분마다 기압, 기온, 습도, 풍속, 강수량 등의 자료가 자동으로 기상정보통신망을 통해 수집되고 있다.

또 서해상의 기상변화를 감시하기 위해 다양한 해양기상관측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관악산 기상레이더를 비롯 수도권의 기상현상을 최일선에서 감시하는 백령도관측소에서는 강수와 상층대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입체적관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관측 자료를 예보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수도권지역의 밀착·맞춤형 기상·기후정보서비스의 제공이 절실히 요구되면서 신설된 수도권기상청의 초대 청장으로 중임을 맡게된 남재철 청장.

“영광스럽지만 책임감 또한 무겁다”는 남 청장은 “수도권기상청은 위험기상 대응역량과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기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기상행정조직의 예보광역화를 추진했다”며 “조직개편 전에는 수도권지역의 예보업무는 본청, 인천기상대, 수원기상대에 분산돼 수행했으나 조직개편을 통해 수도권지역의 모든 예보업무를 수도권기상청 예보과에서 수행함에 따라 수도권지역의 지형특성을 반영한 예보생산과 일원화된 예보 전달체계를 통해 신속·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점점 심화되는 수도권지역의 도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반영해 도시 미세 기후연구를 추진하는 등 도시기상기후정보 제공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자체들이 필요로 하는 각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등 현안문제를 풀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재철 청장은 날씨예보의 정확성에 대한 불만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기상예보관의 예보능력 향상 등을 위한 교육과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예보만큼이나 중요한 신속·정확한 기상정보를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는 가끔 기상정보가 국민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 기상청 예보가 틀렸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남 청장은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를 5㎞ 격자로 나눈 동네예보를 시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어느 곳이든지 3시간 간격으로 모레까지 날씨예보를 알 수 있다”며 “또 스마트 폰 사용자를 위해 모바일 기상청 웹페이지(http://m.kma.go.kr)를 통해 다양한 기상정보를 제공, 언제 어디서나 기상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상·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기상청은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날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장기예보 서비스를 펼치는가 하면 수도권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맞춤형 기상기후서비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남재철 청장은 “기후서비스는 기상기후자료와 타 분야가 융합해 기상정보의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며 “지역 맞춤형 기상기후서비스 발굴을 위해 수도권 34개 지자체를 찾아다니며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260개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간담회, 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의 부서장과 담당자, 그리고 분야별 전문가 등이 모인 포럼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정보를 개방·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융합서비스로 전환함으로써 정부 3.0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상기후서비스 융합 활용 과제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굴된 과제를 바탕으로 수도권 지역의 도시화 특성을 반영, 열섬(heat island)지도 작성 및 쿨시티(cool city) 바람길 확보를 위한 도시미세기후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수원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도시기상기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열섬 완화 및 3차원 바람길 구현 서비스를 타 지자체 도시계획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남재철 청장은 “기상정보는 단순한 재해예방 수단의 차원을 넘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빅데이터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수도권기상청은 다양한 기상기후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남재철 수도권기상청장

학력

▲서울대학교 대기과학과(박사)

▲영국 레딩대학교 기상학과(박사수료)

▲서울대학교 기상학과(석사)

▲서울대학교 농생대(학사)



경력

▲수도권기상청장(현재)

▲국립기상과학원장

▲국회기후변화포럼 이사

▲세계기상기구(WMO) 대기과학위원회(CAS) 부의장

▲기상청 기상산업정보화국장

▲부산지방기상청장

▲미국 오클라호마 국가기상센터(NOAA) 객원연구원 파견

▲한국기상학회 국제협력위원장

▲기상청 기획조정관실 국제협력담당관

▲인제대학교 대기환경과학과 겸임교수

▲기상청 기상연구소 예보(해양, 원격, 응용)연구실장

▲남극세종과학기지 기상담당 연구원 파견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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