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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 기록 세우고 대회 우승까지해 영광”

마스터스 10㎞ 남 1위 스플링맨
美대학시절 800m 육상선수 활동
매력의 한국서 영원히 살고싶어

 

“영원히 살고 싶은 한국에서 개인 최고기록과 함께 대회 우승까지 하게 돼 영광입니다.”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마스터스 10㎞부문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잭 스플링맨(Jack Spilman·26·미국)의 소감이다.

스플링맨은 이날 33분01초의 기록으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현재 서울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스플링맨은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하기도 한 ‘탄탄한 실력자’다.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스플링맨은 대학 4년 동안 800m 달리기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했고, 이번 대회를 위해 주 5~6회에 걸쳐 10㎞씩을 뛰면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 결과 대회 우승과 함께 개인기록까지 갱신하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얻게 됐다.

운동을 하면서 오늘처럼 기쁜 적이 없었다는 스플링맨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김과 동시에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꿈만 같다”며 “이 기세를 몰아 다음달 20일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인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스플링맨은 지난 2013~2014년 고양시 일산 소재의 한 영어학원에서 계약직 강사로 활동하다 귀국했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와 국어를 공부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스플링맨은 “한국은 알아갈수록 흥미롭고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며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영원히 마라톤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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