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일반 구 폐지, 행정복지센터 설립’이 확정돼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부천시의회는 최근 3개 일반구를 폐지하고 10개 행정복지센터(책임동)를 만드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시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오는 7월부터 부천시 행정조직은 3개구 36개동에서 10개 행정복지센터 26개동으로 바뀐다.
원미·소사·오정 3개구를 없애는 대신 그 업무를 행정복지센터와 시에서 담당한다.
10개 행정복지센터는 10개 동 주민자치센터에 신설되고 민원편의·복지·안전과 생활민원 기능을 담당할 3개 과를 둔다. 현재 구에서 하는 세무·지적·공원·녹지·농업·주정차지도·광고물 업무는 시가 맡아 한다.
일반구 폐지·행정복지센터 설립으로 시→ 구→ 동 주민자치센터의 3단계 행정단계가 시→ 동 2단계로 축소된다.
부천시는 행정효율을 높이고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미·소사·오정보건소 3개 보건소는 원미보건소 아래 보건정책과·건강증진과·소사보건센터·오정보건센터를 두는 형태로 변경된다.
시 도시주택국이 도시국과 주택국으로 분리되고 문화기획단이 명칭을 바꿔 문화국으로 신설된다.
교통도로국은 없어지고 대신 교통사업단과 도로사업단으로 분리돼 사업소로 전환된다. 균형발전사업단이 폐지되고 교육지원단이 새로 생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첫 행정복지센터 설립을 위한 조직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6월말까지 부서를 재배치해 7월 4일 예정대로 센터가 출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