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고단백 식품으론 다슬기
매실,피로회복·위장장애 효과적

에어컨 청소 안하면 호흡기 질환
선풍기,날개 먼지 제거 후 사용

배는 항상 따뜻하게 찬 음료 멀리
냉장고 꺼내 30분 두었다 먹어야

가벼운 스트레칭·걷기운동 부터
면역력 도움… 각종 질병 이겨내

기상청은 다음 달에도 중국에서 다가오는 뜨거운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6월은 예년보다 심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선조들은 이맘때를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重午節)·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이라고 했다.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 된다.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이뤄졌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양기가 왕성해지는 6월에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 제철음식 챙겨먹기

6월 제철음식을 먹으면 신체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제철음식은 현대인들의 몸 속에 결핍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해 체내 영양소 균형을 맞춰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다슬기는 단백질 함량이 60.7%로 쇠고기(58.7%)보다 높고 녹용의 단백질 함량에 육박하는 고단백 식품이다. 그리고 매실은 구연산(시트르산)이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고 세포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한 매실의 신맛 성분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이 활발하게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위장장애,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감자는 비타민C와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다. 감자 속 비타민C는 전분에 둘러싸여 보호되는 감자의 비타민C는 가열에 따른 손실도 적어 40분간 찌더라도 비타민C의 75%가 남게 되며, 찐 감자의 경우 67%가 체내로 흡수된다. 칼륨의 함량(485㎎/100g)도 높아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 기초 체력 기르기

더울 때는 과도한 체력 소모로 집중력이 저하되고 조절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수분을 아주 많이 손실하는데 그로 인해 올수 있는 증상 방지를 위한 가벼운 스트레칭과 걷기운동을 통해 몸에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기초체력이 향상되면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데 면역력이 높아지면 각종 질병을 이겨 낼 수 있다.



▲ 냉방기기 점검하기

선풍기나 에어컨은 여름 한 철 사용하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고 나면 창고신세가 되거나 거실 한 편에 고이 두고 있어 제대로 청소하지 않으면 곰팡이 냄새와 각종 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에어컨의 경우에는 내부필터와 냉각핀, 날개부분에 쌓인 먼지뿐만 아니라 필터를 꺼내 먼지를 제거하고 세제를 이용해 꼼꼼히 닦아주고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에어컨을 청소하고 나서 완전히 건조될 수 있도록 충분히 통풍시켜 줘야 한다.

선풍기는 날개나 덮개에 먼지가 잘 달라붙기 때문에 보호덮개를 분리해 먼지를 제거하고 모터부분이나 본체에 끼어있는 먼지를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마른 수건으로 닦아 준다.

▲ 장면역력 챙기기

여름은 장 질환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음식 섭취 시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여름철을 맞아 차가운 음식을 즐기거나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등으로 인해 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배는 항시 따뜻하게, 찬 음료는 멀리한다 아이들은 워낙에 장 기능이 떨어지는데 날씨가 덥다고 찬 음료나 빙과류를 먹게 되면 속이 냉해져 쉽게 탈이 난다. 여름철 차가운 에어컨 바람도 장 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 무더운 날씨라도 배를 드러내는 옷을 입혀서는 안 되며, 밤에 잘 때도 배에 얇은 수건을 덮어준다.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음료보다는 실온에 30분 정도 두었거나 살짝 데운 음료를 먹이도록 한다

<도움말=이근혁 숨쉬는한의원부천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