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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족도시” 외친 신계용의 뚝심… ‘신나는 과천’ 한발 앞으로

 

신계용 과천시장 민선6기 전반기 성과

과천시 민선6기의 지난 2년은 새로운 변화와 도전의 세월이었다. 신계용 시장은 이 기간 자신이 내건 공약사항 이행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그 누구도 고개를 흔들었던 사업도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여 성사시켰다.

이 모든 사업들의 초점은 자족도시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맞췄다. 대표적인 사례가 19년째 방치돼 도심 내 흉물시설로 전락한 우정병원의 해결 실마리를 찾고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 복선전철)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신 시장의 민선6기 전반기의 행보와 성과를 쫓아가 봤다.

54개 공약사업 중 23개 이행… 메니페스토 평가 ‘A’

육아토크 마실 등 시민의견 경청… 열린 시정 구현

19년 골칫거리 우정병원 문제, 정상화 실마리 찾아

어울림 교실 운영·위례과천선 국가철도망 반영 등


 

신계용 시장은 취임 후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 구현에 그 누구보다 앞장섰다.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는 소통과 협력을 위한 방안으론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 ‘목요생생토크’, ‘육아토크 마실’ 등을 꼽을 수 있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해결해야 될 사항이 무엇인지 시의 수장으로서 모른다면 말이 되지 않지요.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은 치유하고 민원은 해결해 주어야 마땅한 거 아닌가요.”

과천 사는 이야기 마당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원이나 주민들의 쉼터에서 진행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시장과 시민들의 생각 차이를 좁히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7차례 열면서 총 464건 건의 중 332건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기별로 열리는 목요생생토크도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했고 부모들이 육아 관련 고충과 바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육아토크 마실도 호평을 받았다.

장기간 해결하지 못해 골칫거리였던 우정병원 문제는 신 시장의 의지로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월 우정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그해 4월 정밀점검을 했고 우정병원 해결 전담팀 T/F팀 신설과 주민설명회, 채권단 법인 실무협의회 구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한 결과 국토부의 선도사업에 선정돼 해결 실마리를 찾았고 현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신 시장은 자신이 내건 공약이행엔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이 결과 2년 간 54개 단위사업 중 23개 사업을 완료해 43%의 달성도를 나타내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시민에 대한 약속인 만큼 공약실천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활기차고 신나는 과천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산하기관의 대표적 구조조정 성공사례는 과천시설관리공단이다. 만성적 적자로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공단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그는 칼을 빼들었다. 취임하자마자 그는 공단 조직을 7팀 18담당에서 4부 13팀으로 대폭 축소하는 한편 정원도 216명에서 195명으로 조정했고 앞으로 불합리한 조직의 통·폐합으로 157명까지 축소해 경영합리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미래발전 활력도시 조성분야의 대표적 성공사례는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 복선전철)이다. 그가 처음 이 계획을 거론했을 때는 관계 공무원조차도 고개를 갸웃했을 정도로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했다.

강남권과의 연계를 위한 이 사업을 위해 신 시장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고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그 필요성을 역설한 결과 최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 사업이었지요. 사업초기 강남구, 송파구 구청장을 만나 설득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찾아다니는 등 노력한 결과라고 봅니다.”

또 하나의 사업은 주암동 과천 강남벨트 조성사업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조성이 목적이었던 이 사업은 해당 부지에 뉴스데이 건립으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됐으나 시는 화훼종합센터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자립도시 일환인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오는 2018년 착공을 목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안전행복 교육복지 구현으론 과천형 공동체 마을돌봄나눔터와 방과 후 프로그램 ‘어울림 교실’을 개설했다.

“올해 2월 3단지 래미안 슈르 아파트 내 마을돌봄나눔터 1호점을 개소해 지역 공동체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관내 초등학생이 대상인 방과 후 프로그램인 어울림 교실을 운영해 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여성의 일, 가정 양립을 위한 방안으로 어린이 야간 돌봄 체계인 ‘SOS 안심보육 어린이집’은 행정자치부의 2016년 정부3.0 역점추진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민의 일자리 창출은 재작년 전국 최초로 과천시민 우선채용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과 과천시민 우선 채용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과 교육보조금 등 장려금을 지원했다. 또 지난해 입점한 이마트 과천점에 관내 시민 우선채용을 권고해 성과를 거뒀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6월 초미세먼지 대기측정망을 관내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져주고 있다.

특히 재건축, 재개발을 위해 전담조직을 늘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결과 현재 공동주택 중 3개단지가 이주나 착공에 들어갔고 2개단지는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나머지 주공 4·5·8·10단지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에 있고 단독주택 주거환경개선도 정비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이다.

주공 3단지 소음피해를 최소화 방안은 LH와 협의를 통해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 시 방음터널과 방음벽 설치를 추진 중에 있다.

“관내 아파트는 지은 지 오래돼 걸핏하면 수도와 난방관이 터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을 취임 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전담팀을 늘리는 등 신속하게 대처했습니다. 그리고 3단지 소음은 오래된 민원으로 빠른 시일 내 착공토록 할 계획입니다”

시는 무선인터넷 기반을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활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새서울쇼핑 등 17개소와 중앙공원 내 분수대, 야외공연장 주변에 구축을 완료했다.

신계용 시장은 “민선 6기 전반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과천이 어떤 외풍에도 흔들림이 없도록 후반기 2년도 자족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오랜 세월 정체돼 있던 과천을 제2의 도약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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