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태국과 베트남을 잇는 신규항로가 개설돼 동남아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27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오는 8월 8일부터 동진상선·장금상선·남성해운 등 3개 선사는 1천800TEU급 선박 3척을 교차 투입해 평택항과 홍콩, 태국 람차방, 방콕, 베트남 호찌민을 기항하는 신규 항로 서비스를 운영한다.
베트남 항로는 지난 4월 하이퐁 간 신규 정기 컨테이너 항로에 이어 2번째이다.
신규 항로는 평택항에 매주 월요일 오후 주 1회 입항하게 된다.
그간 평택항만공사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 등으로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한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으로의 신규노선 개설에 초점을 맞춰왔다.
지난 2013년 경기도 내 동남아 수출입기업 대상 평택항 마케팅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경기도,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물류 대표단을 구성해 베트남 국제물류협회·베트남교통국·베트남항만청·베트남상공회의소·한인상공인연합회 등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평택항 물동량 확대 및 동남아 신규항로개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광일 사장은 “도내 기업들이 평택항을 이용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신규 항로개설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영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태국 람차방·방콕, 베트남 호찌민 현지에서 유관기관 및 화주·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평택항 포트 마케팅을 실시, 항로 조기 안정화와 평택항 이용 확대를 위한 노력도 진행한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