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리우에 번개 번쩍! ‘나는 전설이다’

볼트 ‘불멸의 기록’ 완성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
100m·200m·400m 계주 金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전인미답의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자메이카 남자 400m 계주팀은 지난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27을 기록해 우승했다.

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기류 요시히데, 아사카 캠브리지로 구성한 일본은 37초60으로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마이크 로저스, 저스틴 개틀린, 타이슨 게이, 트라이본 브롬웰이 순서대로 달린 미국은 37초62로 일본에도 뒤져 3위로 처졌고, 경기 후 판독에서 바통존 밖에서 바통 터치를 한 장면이 발견돼 실격 처리됐다.

결국 37초64를 기록한 캐나다가 동메달을 얻었다.

400m 계주 3연패를 이룩한 자메이카의 앵커(마지막 주자)는 볼트였다.

아사파 파월, 요한 블레이크, 니켈 아슈미드가 1∼3번 주자로 나선 자메이카는 볼트에게 마지막을 맡겼다.

3번 주자 야슈미드가 다가오는 걸 확인한 볼트는 조금씩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고, 바통을 받은 뒤 전력 질주했다.

바통 역시 볼트가 가장 먼저 받았다. 역전은 불가능했다. 볼트는 2위권과 간격을 더 벌리며 결승점에 도달했다.

자메이카는 올림픽 사상 첫 남자 400m 계주 3연패에 성공했다.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최초의 3연패 위업을 이룬 볼트는 동료와 힘을 합해 계주 3연패도 달성하면서 리우올림픽 시작 전 약속한 ‘불멸의 기록’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완성했다.

자메이카 남자 계주팀의 신화도 볼트 덕에 만들어졌다.

자메이카는 볼트가 등장하기 전에는 400m 계주에서 금메달 없이 은메달(1984년 로스앤젤레스)만 한 차례 땄다.

볼트가 계주팀에 합류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자메이카 400m 계주팀은 연속해서 금맥을 캤다.

볼트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서 자메이카에 큰 선물을 했다.

동시에 자신도 올림픽 9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으며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의 아이콘 칼 루이스와 통산 금메달 획득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