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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연정 이해하고 지방분권 확대할 능력 있는 인물이차기 연정부지사 ‘감’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연정부지사 인선 선추진 지방장관 내부 공모 돌입

청년에게 정말 필요한 최적의 수당지원책 만들 것 1인당 300만원 지원 구상

민주적·수평적 리더십으로 차기 대선·지방선거 준비


“민생 연정에 대한 이해도와 지방분권 확대를 추진할 능력을 차기 연정부지사(사회통합부지사) 인선 기준으로 삼겠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은 24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기 연정의 핵심인 연정부지사 선정 기준을 이같이 밝히고 “연정부지사 인선을 선추진하고 순차적으로 지방장관 내부 공모에 들어갈 것”이라며 전했다.

더민주와 ‘새누리당·경기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2기 연정협약서 작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야 모두 연정부지사와 지방장관 파견 등을 연정협약서에 담았다.

여야 간 연정 협상이 순조롭게 타결되면 다음 달쯤 연정부지사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의원은 “연정부지사와 지방장관 모두 더민주와 ‘새누리·경기도’ 간 연정 협상이 잘 풀려야 하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일단 이같은 구상을 세우고 있다”라면서 “지방장관 파견은 연정합의문에 담긴 의제를 성실하게 관리할 준비된 사람을 공모하고 내부 검증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임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맡은 의원들은일단 지방장관 파견 대상에서 배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는 ‘청년수당 도입’과 관련해서는 “‘청년들의 구직 활동을 경기도 차원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아보자’라는 수요자 입장에서 정책 구상을 세운만큼 꼭 직접적인 금전 지원을 고정 틀로 잡은 것은 아니다”라며 “청년에게 정말 필요한 최적의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더민주는 일단 연간 중위소득 60~80%이하, 19~34세 취업 준비 청년 5천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가안으로 구상 중이다.

이 경우 필요 예산은 약 15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의 직권취소로 ‘청년수당’을 다음 달부터 지급할 수 없게 되자,

수당 수혜자에게 4~5개월간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전환했다.


 

 

 


다음은 박 대표의원과의 일문일답.

- 연정협약서 부칙에 ‘연정파기’ 조항을 담는 것을 추진 중이다. 그 의미는.

책임 연정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연정, 즉 연합정치는 양측의 상호 신뢰와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

연정 1기에서는 이 같은 조항이 없어 연정 과정이 불성실했고 무책임했다.

‘도지사의 지위와 신분상의 변화가 발생해 상당한 도정 공백이 있는 경우 협약을 해지하고 연정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항인데, ‘남경필 지사가 연정에 대해 임기 마지막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성을 문서화한 것이다.

다만 이 조항은 남 지사의 대선 출마와 동시에 무조건 실행되는 것이 아니다.

도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연정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 등 남 지사의 책임 연정을 요구한 것이지, 연정 파기를 중심으로 봐선 안 된다.



- 연정협약서에 ‘박승원표’ 민생 연정이 얼마나 담겼나.

더민주 72명 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이지, 개인적 의견을 연정 의제로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청년수당 도입’을 비롯해 ‘학교급식 경기도 지원 예산 25% 확보’, ‘민주시민교육 센터 설립’ 등은 더민주가 대표성을 가지고 추진하는 의제다.



- ‘민주시민교육센터’는 무엇인가.

민주시민교육 조례가 지난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당시 민주시민교육 센터 설립에 관한 내용이 새누리 반대로 조례에서 빠졌다.

민주시민교육은 도민들이 자기 행복 추구권이나 민주적 권리를 주장하고, 이 과정에서 도민의 전체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소양을 스스로 갖추도록 하는 것을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연정을 통해 도민 스스로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두 달 가까이 시민단체, 기초지자체 등 다양한 계층과 단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2기 연정에서 추진할 의제를 발굴했고 최종 13개 의제와 36개 핵심 추진 과제를 연정협약서에 담았다.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연정 의제 하나하나를 점검하면서 구체화와 실현까지 잘 끌고 나가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더민주 72명의 도의원은 기초의원·보좌관·시민사회운동가▲공직자 등 다양한 출신이 모여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때문에 때로는 의원 각각의 생각을 모으기 힘들다.

민주적·수평적 리더십을 통한 치열한 소통과정을 거쳐 단일적 목소리를 내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잘 준비하겠다.



-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나.

‘누구든지 도전하고 꿈을 가질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낙선’이라는 시련으로 정치를 계속해야 할지 고심했다. 노제에 다녀오고 나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삶을 되짚어봤다. 이 분만큼 20여년동안 열정적으로 정치 하신 분이 없더라. 짧은 실패로 정치 포기를 고민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지역 사회를 건강하게 바꿔보자’라는 신념과 초심을 되찾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



- 십년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나.

아마 10년 후에도 정치를 하고 있을 것 같다. 끊임없이 시민에게 봉사하고 사회를 좀 더 건강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 평소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는.

조용필을 좋아하고 ‘여행을 떠나요’라는 노래가 애창곡이다. 이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펑 뚫리고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다. 기분이 좋아지더라.

/홍성민기자 hsm@



*박승원 더민주 대표의원 프로필

-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 한양대 총학생회 사회부장 / 광명시의원 / 광명시장 비서실장 / 광명시 평생학습원 사무국장 / 광명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 / 노무현 전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 발전 자문위원 / 제8·9대 경기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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