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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일가족 3명 총맞아 숨진 채 발견

오락실을 경영하는 40대 일가족 3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오전 6시 20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이모(44)씨의 단독주택에서 이씨와 이씨의 아내 정모(41)씨, 모대학 1학년에 재학중인 큰 아들(19) 등 일가족 3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있는 것을 이씨의 작은 아들(16.중학 3년)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의 작은 아들은 "어젯밤 10시께 집에 돌아와보니 대문이 잠겨 있고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아 외할머니에게 연락해 오늘(6일) 0시 30분께 인근 교회에서 외할머니를 만나 함께 잠을 잔 뒤 아침에 집 담을 넘어 들어가 보니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아버지 이씨는 거실에, 정씨는 부엌, 큰 아들은 작은방에서 각각 쓰러져 있었으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엽총이 아버지 이씨 옆에 놓여져 있었다.

이 총기는 이씨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씨는 지난 1일 전북 부안으로 사냥을 떠난 뒤 부안 줄포파출소에 맡겼던 이 총기를 5일 오전 출고했으나 같은날 밤까지 거주지나 숙박지 인근 경찰관서에서 입고시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씨 집에 설치된 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등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가정 불화에 따른 우발적인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채무나 원한 관계 등에 의한 살인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한 집안에 없어진 물건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엽총과 집기등에서 지문채취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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