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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아버지와 가족

‘세일즈맨의 죽음’ 재해석
현실적 스토리 공감 백배
중년 남성·가족 30% 할인

 

연극 ‘아버지’ 29일 안양서 열려

이 시대 아버지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풀어낸 연극 ‘아버지’가 오는 29일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고교시절 축구 유망주였지만 서른이 넘도록 일용직을 전전하다 절도까지 일삼는 아들 동욱, 계약직 점원 신세를 면치 못하는 딸 동숙, 그리고 힘든 형편에도 자신을 믿고 따르는 아내 선희까지, 한 평생 세일즈맨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가장 장재민의 삶은 녹록지만은 않다.

흘러간 세월만큼 변해버린 세상 인심과 노쇠해진 몸 때문에 월급은 고사하고 수당도 받지 못하는 힘겨운 처지에 놓인 그는 과거 화려했던 세일즈맨 시절과 화목했던 가정을 추억하지만 가족 간의 갈등은 좀체 사라지지 않고 쌓여만 간다.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연극 ‘아버지’는 청년실업과 노년실업, 88만원 세대의 비애 등 현대인이 직면한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린다. 연극은 현실감 있는 스토리와 함께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김명곤이 연출 및 주연을 맡고 차유경, 문영수, 고동업, 판유걸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 명품연기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안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시대성과 작품성, 흥행까지 인정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연극 아버지를 통해 온가족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1952년부터 71년생 중년 남성 및 가족은 30% 할인된다. 공연은 오후 2시와 6시 두차례 열린다. 공연 예매는 홈페이지(www.ayac.or.kr)나 전화(031-687-0500)로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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