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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365일 이용 ‘인터넷 전문은행’ 오픈 임박

스마트폰으로 10분내 계좌 개설
소액대출 클릭 한번에 ‘OK’
k뱅크 이르면 이달 말 출범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중 개소

올해 은행권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인터넷 전문은행이 이달 출범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K뱅크는 이달 말∼2월 초 정식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K뱅크와 함께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도 이달 초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하고 상반기 중 오픈한다.

심성훈 K뱅크 초대 은행장은 지난달 “뱅크는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 될 것”이라며 “내 손안의 첫 번째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은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고 모든 업무를 인터넷과 모바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로 처리해 인건비나 부동산 비용이 기존 은행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적다.

이렇게 절감되는 비용으로 예금 이자를 더 주고 대출 금리는 낮춰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심 행장은 “업계 최저 수준의 대출 금리와 최고 수준의 수신금리 제공으로 고객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과 시중 은행의 또 다른 차이는 금융회사가 아닌 정보기술(IT) 회사가 중심이 돼 은행을 이끈다는 점이다.

KT와 카카오의 IT 기술을 활용해 이전과 다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두 은행의 목표다.

예컨대 K뱅크는 계좌개설이나 대출 등 은행업무가 24시간 365일 가능하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10분 안에 계좌를 개설하고, 소액 간편 대출을 활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K뱅크는 주주사인 GS리테일의 1만500개 GS25 편의점을 오프라인 영업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두 은행 모두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다른 은행과의 차별점이다.

현금 이자뿐 아니라 음원이나 통신 데이터 등 스마트폰에서 이용 수요가 많은 디지털 콘텐츠를 이자 형태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출범 전부터 시중 은행들의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얼마나 새로운 서비스로 은행 산업을 바꿔 놓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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