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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평택항 미래 30년 그린다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으로 1986년 개항 이래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평택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 51만9천TEU(전년비 0.3%↑), 2014년 54만6천TEU(5.3%↑), 2015년 56만6천TEU(3.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60만TEU를 돌파한 62만3천TEU(10.2%↑)를 기록했다. 또 평택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택항 물류 활성화를 통해 항만 고용창출 측면에서 2013년 5천218명, 2014년 5천803명(전년비 11.2%↑), 2015년 6천260명(7.9%↑)으로 꾸준한 고용창출을 일궈냈으며, 지방세 측면에서는 2013년 109억, 2014년 120억(9.8%↑), 2015년 128억(6.1%↑)을 보이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어려운 해운경기 속에서도 전국 항만 중 평택항의 운영 성적표는 다음과 같다. ▲자동차 수출입처리 1위 ▲여객수송실적 3위 ▲컨테이너 물동량 4위 ▲총 화물처리량 5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택항의 발전은 지정학적으로 우리나라 경제 중심인 수도권에 입지하고 대중국 교역의 최적항으로 중국 연안산업벨트와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2000년대들어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정도로 급성장한 중국의 고도성장의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시장은 평택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교역국이자 성장 파트너이다. 또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장으로 타깃점을 설정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국과의 전략적 협업 관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물동량 증대를 이끄는 투-트랙(two-track) 항만마케팅 전략을 전개한 것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게 했다. 평택항 유관기관과 함께 물류 대표단을 구성해 중국 상해, 위해 등을 비롯,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태국 람차방 등 중국과 베트남, 태국의 대표 항만을 방문해 평택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현지 세일즈를 펼친 것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현지 화주·물류기업 등 항만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평택항 이용시 이점과 운영항로를 적극 홍보하는 등 고객 관계강화와 신규 물동량 창출에 힘쓴 결과 지난해 평택항과 동남아(베트남, 태국 등)을 연결하는 정기항로 2개를 신설했다. 이는 전체 물동량 상승의 주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로 개설의 핵심지역 포스트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의 신규 창출 물량은 2015년 처리한 물량 대비 253%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급증해 전체 물동량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한 축을 담당했다. 필자는 이러한 성과를 창출하게 된 배경은 지정학적 입지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효한 측면도 있지만 이와 더불어 경기도, 평택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소통을 강화하며 정책을 실행해 일궈낸 성과라고 말하고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핵심은 다름 아닌 소통(疏通)에 있음이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닫힌 문을 열고 응집된 힘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평택항 유관기관들은 긴밀한 소통과 통합(統合)을 바탕으로 평택항 미래 30년을 그려나가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도내 기업의 수출판로 확대와 물동량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항로 다변화 구축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여 평택항의 한 단계 더 비상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고 올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항만배후단지 2-1단계(1종) 조성을 통해 자동차 클러스터 및 고부가가치 국제 물류 허브로의 평택항 육성과 일자리 창출, 배후 물류여건 활성화를 비롯, 도내 중소기업의 대중교역 수출확대를 위해 평택항 마린센터내 공간 활용을 바탕으로 020물류플랫폼 구축 운영과 항로 다변화 구축을 이끌기 위해 핵심고객 및 가망고객 대상보다 적극적인 국내외 포트세일을 전개하며 신규항로 개설 및 증편을 이루고 대중국·대베트남 교역의 최적항만으로 입지를 굳건히 구축하는 한해가 되도록 해운항만 물류 유관기관과 2017년 정유년 통통(소통+통합)한 협력 네트워크를 견고히 다지며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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