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찰이 지난해 마약사범 집중 단속을 통해 지난 2007년 이후 전국 최다 단속의 실적을 거두며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국내 마약류 유입·확산을 원천 차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부(부장검사 박상진)는 지난해 인천세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마약류 대량 밀수사범 및 관련 유통사범 등을 집중 단속한 결과 총 361명의 마약사범을 인지, 137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압수된 필로폰은 약 10.7㎏, 대마초는 약 2.7㎏, 코카인인 10.8㎏ 등을 압수했다.
인천지검은 그동안 축적된 수사 및 검거 노하우를 통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마약수사의 메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천지검은 치밀한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해외에 도피 중이던 필로폰 대량 밀수총책 2명을 국내로 강제송환해 구속했으며 대한민국을 중간 경유지로 삼아 제3국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려던 외국인 국제마약조직원 등을 검거하기도 하는 등 중요 마약사범 검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또 인터넷 해외 직구를 통해 대량의 마약류를 밀수한 대학생, 회사원 등을 적발하는 등 국내외 마약류 유통과 확산을 사전에 차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세관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 적극적 단속활동을 전개해 인천국제공항 및 항만을 통한 마약류의 밀반입 시도를 원천 차단하고 마약류 밀수사범 및 이들과 연계된 국내 유통사범을 철저히 수사해 엄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