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통근버스 최대 월 2천만원 비용 평택항∼시내 직행버스 운행을”

입주업체 “시내서 25㎞ 떨어져 연 1억원 이상 지출”
포승 1산업단지 대부분 교통인프라 부족 개선 호소

경기평택항만공사, 업체 설문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포승 1산업단지 입주업체 대부분이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월 200만 원에서 2천만 원까지의 통근버스 운영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최근 평당항 포승 1지구 59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한 결과 이 같은 여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업체들은 평택 시내까지 직행버스 운행을 희망사항으로 았다.

실제 직원 272명의 A업체는 월 2천만 원을 들여 통근버스 6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B업체(종업원 215명)도 통근버스 3대를 인천 등지로 운행, 2천만 원을 부담하고 있다.

C업체(종업원 270명)는 1천500만 원을 들여 통근버스 3대를 일산과 안양 방향으로, D업체(종업원 195명)도 통근버스 2대를 월 1천만 원을 들여 운영중이다.

이들 업체는 통근버스 비용 감소 조건으로 평당항∼평택 시내 직행 노선 확충(67.8%, 40개사), 평당항 순환노선(10.2%, 6개사), 평당항 기존 시내버스 배차시간 단축(8.5%, 5개사) 순으로 응답했으며 기타 평당항∼안산·천안·수원·서울 등 노선 확충도 13.5%, 8개사에 달했다.

한 업체 대표 김모(58)씨는 “평당항은 평택 시내에서 25㎞ 이상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이 크게 부족해 자가용이 아니면 출퇴근이 사실상 어려워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연 1억 원 이상을 통근버스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평당항은 규모에 비해 교통·문화·의료 등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해 항만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알리기 위해 설문조사를 했고 평택시에 자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평당항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시내버스 증차와 노선변경 등을 실시했으나 아직 부족한 형편”이라며 “항만 내 순환버스 운행 등 전반적인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