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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전국 광역의회와 공동 추진”
도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서 안건 상정 계획
오는 12월 14일 건립… “국민적 공감대 형성하겠다”

경기도의회가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전국 광역의회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의회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의장은 18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라며 “다음달 8일 수원에서 협의회가 열리는 만큼 전국 시도의회와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앞서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의회를 찾아 소녀상 건립 취지를 설명하고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남진복 위원장 등은 “외교적 문제뿐 아니라 천연보호구역 문제가 걸린 독도에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데 경기도의회에서 경솔하게 추진한측면이 있다”며 소녀상 건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기도의회 도의원 34명으로 구성된 의원연구단체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독도와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16일 도의회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 연말까지 7천만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독도의 경우 서울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건립(2011년 12월 14일) 6주년에 맞춰 오는 12월 14일 세울 계획이다.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민경선 회장은 “독도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소녀상을 설치하려면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현상변경 절차보다는 일본의 저항 등 외교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는데 모금운동 등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매년 시민단체,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독도문화축제를 여는데 소녀상 건립은 그 연장선상”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으며 심사숙고 끝에 순수한 목적으로 추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기도의회의 독도와 도의회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당은 성명에서 “일본 측이 몰염치하게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경기도의회의 이런 움직임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침탈 야욕에도 경종을 울리는 뜻깊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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