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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의 힘… 크라우드펀딩 1년 ‘절반의 성공’

성공률 46%… 180억 자금조달
제조업 1위… IT·문화 뒤이어
임종룡 “내달까지 시행령 개정
적격투자자 범위 확대 마무리”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창업·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이 도입 첫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출범 1주년을 맞은 크라우드펀딩으로 모두 121건(참여투자자 7천172명)이 자금조달에 성공해 180억원을 모집했다고 24일 밝혔다.

성공 건은 펀딩에 시도에 나선 261건의 46.4% 수준으로, 미국이 제도 도입 초기 20%대의 성공률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라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보기술(IT)·모바일 34건, 문화 16건, 농식품 7건, 교육 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투자 한도가 200만원인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33만원 수준이었다. 한도가 1천만원인 적격투자자는 621만원, 한도가 없는 전문투자자의 평균 투자금액은 3천411만원이었다.

마중물펀드·희망펀딩대출·매칭투자조합 등 지원프로그램을 통한 투자도 56건의 99억3천만원에 달했다.

출범 초기 5곳이던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는 14곳까지 늘었다.

금융위는 이날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열어 두 차례 펀딩으로 14억원을 조달한 농업회사법인 팜잇과 영화 ‘판도라’로 7억원을 모집한 CAC엔터테인먼트 등 2개 성공기업에 표창을 줬다.

87건의 펀딩을 시도해 42건의 자금조달에 성공한 중개업체 와디즈도 표창을 받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념식에 참석해 “창업기업이 두려움 없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할 때 우리 경제의 경쟁력과 생동감이 유지된다”며 “후속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적격투자자 범위 확대 등 시행령 개정을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고 광고규제 완화를 위한 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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