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느타리버섯을 수확한 배지를 표고버섯 재배 과정에서 재활용해 전체 생산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배지란 버섯 생산에 필요한 영양분으로, 톱밥과 쌀겨 등의 혼합물이 사용된다.
도농기원 버섯연구소는 2015~2016년 배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연구한 결과, 표고버섯 재배 과정에서 톱밥의 20%를 느타리 수확 후 폐기하는 배지로 대체해도 재배되는 버섯의 수량이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과정에서 표고버섯 배지 구성분인 참나무의 구입비가 16% 줄어 생산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고버섯 봉지재배 1만봉 기준으로 소요되는 참나무 톱밥 552t에 대한 절감비용은 1천500만원으로 추산된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현재 수확 후 배지는 원예농업 퇴비로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방치 시 침출수 등이 발생될 수 있어 다양한 자원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된 기술을 실용화해 느타리버섯 농가에 보급하면 재배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