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예산 2배 넘게 늘렸다… 사회적 약자 힘이 되어주는 ‘수원’

Focus in 수원-⑷ 가슴 따뜻한 복지도시

 

 

‘맞춤형 복지팀’ 신설 복지사각지대 없애고 민·관 사례관리 강화하고 지역특성 꼼꼼히 파악하고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 주거환경 개선 ‘클린케어’ 진행

저소득층 장애인 삶의 질 향상 시키고 先주민-이주민 어우러진 다문화사회 만들고 아동·청소년·어르신 건강 챙기기 ‘온힘’


수원시는 올해 청년 일자리 조성과 함께 지역 내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손이 바쁜 경제도시’, ‘마음 설레는 지속가능도시’, ‘눈이 즐거운 문화도시’, ‘가슴 따뜻한 복지도시’, ‘몸이 편한 안전교통도시’, ‘귀 기울이는 거버넌스도시’ 등을 대주제로 세웠다. 이 같은 주제로 2017년 주요 시정업무 계획을 세운 수원시 속으로 들어가 본다.

2017년 수원시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6천669억여 원으로 전체 예산의 33%에 이른다. 이는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수원시의 사회복지 예산은 6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시는 이처럼 사회복지 예산을 꾸준히 늘리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동 복지 허브화 사업 10개 동 이상 확대

수원시 복지정책은 ‘맞춤형 복지’, ‘찾아가는 복지’, ‘복지 사각 지대 해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복지 대상자들이 도움을 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파악해 그에 맞는 지원을 한다.

이 가운데 시는 올해 맞춤형 복지에 큰 역할을 하는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을 확대해 현재 13개 동(洞)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업을 추가로 10개 동 이상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동 복지 허브화 사업은 동사무소에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 복지 행정을 ‘맞춤형’으로 개편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다. 복지 담당자들이 취약계층을 찾아가 그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꼭 필요한 도움을 전한다.

곳곳에 있는 사회복지관은 ‘맞춤형 복지팀’과 연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사례관리를 강화한다. 또 담당 지역 특성을 상세하게 파악해 그에 맞는 ‘특화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 ‘클린케어 사업’도 진행된다. ‘클린케어 사업’은 저소득·취약계층의 집을 찾아 청소, 방역, 간단한 집수리 등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이와함께 여러 복지기관에서 운영되는 방문 복지 서비스를 체계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문 복지 서비스 사업의 통합체계 구축’도 진행한다.

시는 또 갑작스럽게 사회적·경제적 위기에 빠진 가정을 신속하게 돕는 ‘위기 가구 긴급지원사업’과 저소득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생계·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행복 맞춤! 복지 맞춤! 기초생활보장 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자활사업도 병행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자활사업은 조건부 수급자, 일반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청소와 유통, 봉제 등 30여 개 사업이 지원대상이다. 노숙인 자활근로사업으로 헌책방, 재활용, 부품조립 등 5개 사업도 마련했다.

 



양성 평등 인식 심어주기 위한 교육

수원시의 여성, 이주민에 대한 복지정책은 ‘양성 평등’과 ‘조화’에 초점을 맞춰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이주민들은 선(先)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32개 사업을 추진하고 공직자, 초·중·고등학교(75개교)를 대상으로 성 인지(性認知) 교육을 시행하며, 12월에는 ‘성 인지 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원형 성 평등 정책’을 수립한다.

이주민 정책은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성숙한 다문화사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복지센터는 한국어 교육, 상담, 한국문화체험 등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고, 점점 늘어가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가족통합교육, 자녀 언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6월에는 ‘다문화가족 생활 안내서’를 펴낼 예정이다.

다문화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은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수원시 인구는 123만 1천224명이고 그중 외국인은 3만 7천183명으로 3%를 차지했다.

수원시는 장애인복지정책에도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 ‘장애인복지 5개년 기본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장애 유형 별 복지정책을 발굴하고, 현 복지정책의 대안과 발전방향도 제시한다.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장애인에게는 삶의 질 향상, 생활안정을 위한 장애수당, 출산비, 이사비,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건강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전개된다. 아동, 청소년, 청장년,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사업이 진행되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해 아동의 건강을 챙긴다. 또 가정 노후급수관 개량 공사비를 지원하고, 수질검사를 법적 기준보다 꼼꼼하게 해 시민들에게 보다 맑은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유진상기자 yj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