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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이천이 최첨단 산업도시가 되려면

 

수원에는 삼성, 울산에는 현대가 있지만 이천에는 SK하이닉스가 있다.

2015년 8월 완공된 ‘M14’ 공장은 아파트 28층 높이이다.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이다.

완공 직후 월 생산량이 웨이퍼 3천장 규모였지만 1년 만에 월 5만3천장으로 늘었다. 생산량이 17배로 확대된 것이다.

앞으로 현재의 두 배인 월 최대 10만장 규모까지 웨이퍼 가공량이 늘어난다.

2015년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D램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7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가격 상승기에는 생산량을 늘릴수록 이익은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호황을 맞이할수록 이천시의 세금수입도 늘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5월에 이천시에 낸 지방소득세만도 약 740억 원이다.

2만 명의 종사자가 내는 종업원소득세를 합치면 조만간 연간 1천억 원이 넘을 것이다.

이천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나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같은 ‘新산업 테크노밸리’를 조성해야 한다.

2015년에 완공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20만평) 규모이다.

700여 개 기업에 7만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 졌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70조원에 이르는 첨단산업의 메카로 성장하였다.

2008년 준공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는 27만㎡(8만2천평) 규모이다.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등 IT, NT, BT 관련 5개 공공연구기관과 200개 기업, 4천여 명이 입주해 있다.

이천 ‘新산업 테크노밸리’에는 첫째,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함께 정보산업, 차세대네트워크, 생명공학, 바이오신소재, 나노소재와 같은 첨단신수요 R&D가 들어와야 한다. 아울러 차세대 컴퓨팅, 전자기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융복합 산업시설이 들어와야 한다.

둘째, 특성화고인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설립해야 한다. 마이스터고는 정부지원으로 전학생 무상교육이다. 이천의 젊은이들이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하이닉스와 新산업 테크노밸리 내 업체에 전원 취업할 수 있다. 하이닉스 사내대학과 편입을 통해 연세대학교 학사경력도 취득할 수 있다.

이천 ‘新산업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면 판교~광교~이천을 잇는 트라이앵글 첨단산업벨트가 만들어진다. 이천은 ‘쌀과 도자기의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최첨단 산업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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