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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동탄 ‘하자 아파트’ 품질검수 참여

곳곳서 누수·계단 균열
“문제 심각 전수조사 필요”
화성시에 조속 해결 지시

 

<속보> 동탄2신도시 내 한 대단지 아파트가 사전점검 당시 각종 하자가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음에도 당초 계획대로 입주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13·14일자 18면 보도)경기도가 진행하는 품질검수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직접 참여하면서 문제 해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공동주택품질검수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이달 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 동탄2신도시 A-23블럭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를 실시했다.

본지 보도 이후 실시된 이번 품질검수에는 300여 명이 넘는 입주예정자들과 남경필 도지사, 채인석 화성시장, 부영건설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현장을 점검하고, 특히 남 지사는 하자 등에 대한 조속한 해결 방안을 화성시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지난 2007년부터 주택 내부를 비롯한 안전·구조·조경 등에 대한 검수를 통해 입주자의 생활편의 하자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품질검수단을 운영 중이다.

품질검수단은 이날 하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471·2·3동에서 검수를 실시, 공용부와 전용부 곳곳에서 누수 현상과 함께 계단 균열 등 지적사항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예정자 A씨는 “검수를 하러 갔는데 엘리베이터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바닥이 흥건할 정도였고, 세대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어 어의가 없었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절대 사용승인을 내주면 안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승인 막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시공사측 관계자는 “미진한 부분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최대한 노력해 입주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오는 23일이든 24일이든 재점검을 한 후에도 불가능하다면 재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을 찾은 남경필 지사는 그동안 다녀 본 현장 중 가장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고 언급한 뒤 “하자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화성=최순철·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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