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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소식에 시민들 긴장감속 관심 고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 피살 소식으로 탈북인사에 대한 경호 강화와 함께 북한의 도발 예측 등에 따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다양의 의견을 쏟아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모(35)씨는 “북한 여성 공작원이 독살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 마치 어려서 본 영화 ‘쉬리’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며 “과거에도 김정남이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본 일이 있는데, 암살이 사실이라면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장모(35)씨는 “북한이라면 죽이고 싶었다면 언제든 죽였을 수 있었을텐데 지금 시점에 김정남을 죽인건지 의문”이라며 “김정은의 권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고, 행여나 북한의 도발 등이 있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북풍’ 등에 어김없이 등장하던 음모론도 또 다시 거론됐다.

박모(63)씨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과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요구 등 탄핵 정국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 얼마되지 않아 김정남 피살 소식이 터져 나왔다는 것이 우연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의구심을 전했다.

SNS에서도 김정남의 죽음과 관련한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sh49****’은 “김정은 진짜 여전히 너무 심하네 위협을 느끼는 정신병인가 뭔가 이거 친인척마저도 무서워 살겠나”라는 반응을 보였고, ‘gkem****’은 “김정은이가 너무 공포정치를 하니 주변에서 김정남을 세우려는 세력들이 있는 것을 눈치 챘거나 누군가 알려 줬겠지.. 김정은이가 불안해서 김정남을 죽이도록 암살군대를 보낸게 아닌가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쯤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여성들의 사망설도 제기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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