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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근본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

성남 서현동 ‘우리금거래소’

 

 

이웃 도우려 개업한 이지연 사장
고민없이 착한가게 가입 결정
“농·어촌 봉사활동 다니면서
소소한 나눔의 중요성 배웠다”

저소득층 아이 장학금 지원 목표
“조금이나마 희망 선물하고파”


성남시 서현동에는 사회 내 나눔문화가 펼쳐지기를 소망하며,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가 있다. 바로 서현역 1번 출구 앞에 있는 ‘우리금거래소’다.

우리금거래소는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캠페인에 가입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이지연(44·여) 우리금거래소 사장은 1년 전 가게 개업과 동시에 착한가게를 가입했다. 개업 전부터 나눔에 관심이 많았던 이 사장은 평상시 다니던 가게에서 우연히 보게된 착한가게 현판을 보고 착한가게에 대해 알게 됐다.

그녀는 “가게를 개업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했다”며 “평상시 관심있게 본 착한가게를 인터넷에 검색했고, 가게 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기에 고민없이 가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가게를 개업한 이유는 다른 자영업자와는 조금 다르다. “가게를 개업한 목적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은 아니었다”는 이 사장은 “가게 운영 수익을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고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개업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교회를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했다. 이런 그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나눔은 농·어촌 봉사활동이라고 한다. 이 사장은 “농·어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만난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소소한 것이라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나눔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사장은 “가족들과도 자주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며 “개인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공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에게는 나눔 목표가 있다. 바로 나눔 캠페인을 주최해 실천하는 것과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녀는 “큰 아이가 대학교를 입학했는데, 최근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것을 옆에서 봐왔다”며 “내 아이 조차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제대로 된 교육과 양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깜깜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고 나눔의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에게 나눔은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그녀는 “나눔의 근본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소한 것도 나눈다면 사회가 보다 따뜻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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