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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웃는 그날까지 안산시 무한 폭풍지원

 

 

정부 지원·온누리 상품권 활용 가능 등 혜택
‘전통시장’ 등록 추진… 상권 활성화 촉진

상점가 26곳·전통시장 8곳 유형별로 확대
2030년까지 257억 투입… 현대화 사업 나서

골목상권 살리기 위해 ‘나들가게 육성’
상인대학 등 소상공인 경쟁력 증진도 지원


안산시 중장기 상권활성화 청사진

안산시 소상공인은 2016년 말 기준 6만4천개 점포에 10만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지만 최근 장기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지속적 인구유출, 대기업 및 온라인을 위주로 한 유통환경의 변화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또한 연간 2조원 규모에 달하는 정부의 각종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 집중되고 있어 계획 도시인 안산은 불리한 여건일 수밖에 없다. 이에 시는 지난해 실시한 ‘안산시 도심상권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폭 확대하고, 관내 26개 상권을 4개 유형으로 분류해서 상권에 맞는 지원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상권 활성화 위한 전통시장 등록 추진

안산의 도시 형성 초기인 80~90년대에 시의 중심가이자 번화가로 명성을 누렸던 스타프라자, 월드프라자. 안산제일종합시장, 라성프라자, 다농마트, 신안프라자, 서울프라자, 동서코아 등 8곳의 상권이 지금은 대형마트의 등장과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환경이 급변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시는 이들 상권이 침체되면서 주변지역까지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전통시장’ 등록 추진 사업이다.

‘전통시장’으로 등록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뿐만 아니라 중앙부처가 시행하는 각종 지원정책과 ‘온누리상품권’ 활용의 혜택을 보게 된다.

또한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행사 지원, 노후시설물 보수와 편의시설의 설치, 주차장 개선과 신설사업도 국비와 지방비 매칭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

국비의 지원 범위는 경영환경개선사업에는 최대 100%, 시설물보수와 주차장 설치 등에는 최대 60%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고, 나머지의 대부분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게 된다.



상권 유형별 257억 규모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으로 우선 상점가를 26개, 전통시장을 8개까지 확대한다. 상점가·전통시장 확대로 더 많은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을 확보함으로써 상품권 유통영역 확장을 통해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계획은 지난해 실시한 ‘안산시 도심상권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수립됐다.

시는 각 상권을 근린상권형(12개곳), 역세권형(4개곳), 중심상권형(6개곳), 특화상권형(4개곳)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해 각 상권의 특징에 맞는 정부의 각종 지원 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경영 및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약 257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4개 유형별 세부추진사업을 살펴보면 근린상권형은 공동 쿠폰 발행, 공동 휴게 공간, 도시락 카페 운영 등 상권인근지역 주민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활성화하고, 역세권형은 거리공연, 문화행사 개최, 산책로 조성 등 역세권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상권에 머물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활성화 한다.

중심상권형은 상권을 대표하는 캐릭터 개발, 공동 브랜드, 간판정비 등 타 지역에서도 찾아올 수 있는 지역의 대표상권으로 상권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사업을 활성화하고, 특화상권형은 공동세일, 경품제공, 비가리개 설치, 주차장, 고객지원센터 등 상권전체를 하나의 공동시설로 인식하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특히 시는 상점가 상인회 등록 및 상인들의 역량과 조직력 강화 등을 위해 2016년 1~2기 상인대학을 운영해 2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 졸업 상인들은 예술광장 및 선부광장에서 시 최초로 상점가 상인회를 등록하고 상인 주도의 상권활성화 모델구축의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이 상인들이 앞으로 26개 상점가 및 8개 전통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상공인 위한 각종 지원 사업 적극 추진

시는 골목상권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2016년부터 12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추진 중인 ‘안산시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 사업을 실시해 골목슈퍼마켓 점주들의 역량을 높이고, 공동세일전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유통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해 소상공인이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로 경영자금을 지원했던 특례보증 제도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에도 상반기 중 50억원 규모로 지원을 계속하고, 5억원의 예산으로 상인대학 등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소상공인의 창업을 돕기 위한 창업지원교육도 800명 규모로 추진하고, 특화거리 지원을 위한 가구거리축제, 마케팅 지원사업과 함께 시민시장 시설 개·보수 공사에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이 안전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상인이 주도하는 상권활성화 모델 육성

시는 관이 주도했던 기존 상권활성화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다고 판단, 앞으로는 상인이 주도하는 활성화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상인 역량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구도심 상권 2곳을 전통시장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상인회에서 중기청의 지원을 받기 위해 올해 7개 마케팅 사업 등에 1억원의 예산을 직접 신청하는 등 상권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시는 예술광장로 구역 일대를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3년간 18억원의 예산으로 상인 중심의 상권활성화 모델을 육성하고, 시 전체 상권에 긍정적 효과를 전파시켜 상권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제종길 시장은 “상인의 역량강화가 중심이 되어 상권이 활성화 되어야만 사업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고, 스스로 변화를 이끌었다는 자긍심을 통해 상권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인들이 함께 모여 함께 웃을 수 있는 상권환경을 조성하고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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