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설]세월호의 진실찾기 반드시 해야 한다

어제 3년여 만에 세월호가 진도 팽목항 앞바다에서 완전히 인양되었다. 그저께부터 시작된 세월호 인양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늘부터 폭포 신항으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안산의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유가족들은 너무 긴 세월을 기다렸다며 오열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쉽게 인양될 수 있는 것을 왜 3년이나 끌었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사실 이렇게 인양할 수 있었는데 왜 지금까지 인양을 하지 않았는지 정부는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월호의 참사는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역사다. 도저히 상상이 가지않는 참사를 만든 대한민국 정부의 무능을 우리는 보았다. 세월호의 참사에 대하여 정부와 유가족들은 아직도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당시 세월호 침몰의 진실에 대한 논쟁이 바로 그것이다. 세월호 침몰 당시 침몰의 원인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세월호에 과적을 해서 복원력을 상실해서 침몰했다는 정부측 해명에 대해 여러 전문가와 자료를 비롯한 네티즌수사대들은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의한 침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인지 세월호 인양 후 정부는 세월호 유족들과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조사팀을 구성하여 공개적인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다. 만약 외부와의 충격에 의한 것이었다면 정부는 분명히 진실을 숨긴 것이다. 그 진실을 숨긴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명확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선체가 훼손되지 않게 철저하면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습을 가장 먼저 진행해야 한다. 이들의 가족은 아직도 가슴에 한을 담고 살아가고 있다. 선체의 모든 곳을 세밀하게 살펴 반드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세월호의 소유가 누구의 것인지도 반드시 밝혀야 한다. 세월호가 정부의 말대로 세모그룹의 유병언 소유일 수 있다. 하지만 항간에 나오는 국가정보원 소유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월호 내부에 남아있을 여러 자료들을 분석하여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 끝으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해야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세월호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유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다.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통해 이들의 상처를 최대한 치유하게 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