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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봄바람’ 불었다

입지여건·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조건 좋은 단지 인기
2월 분양시장과 달리 두자릿 수 청약경쟁률 단지 많아

정부의 잇딴 규제로 지난 2월 분양 시장이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이달 들어 두자릿 수 이상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발생하는 등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금융결제원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평균청약경쟁률이 높은 순위를 집계한 결과, 상위 10곳 중 7곳이 3월에 분양한 단지였다.

이는 지난달 21일 기준 전국 10곳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이 끝난 가운데 1순위에 마감된 곳은 한 곳도 없었던 2월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달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지난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한화건설의 ‘부산 연지 꿈에 그린’으로, 무려 2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해 청약자가 10만9천805명이나 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수도권에서 공공택지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분양 물량을 선보이는 평택지역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8일 597가구(특별 제외)를 모집한 동양건설산업의 ‘팽택 고덕파라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8’은 모든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체 1순위 경쟁률은 49.4대 1로, 특히 71㎡형에선 380.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평택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공공분양)는 249가구(특별 제외) 모집해 7천164명(28.77대 1)이 몰렸다.

이 밖에 고양 ‘삼송 3차 아이파크’ 1순위 청약은 131가구 모집(특집 제외) 809명이 접수해 평균 6.18대 1, 남양주 ‘다산진건A4 자연앤 e편한세상 3차’는 공공임대의 경우 4.59대 1, 분납임대는 5.6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3월 분양시장이 살아나곤 있지만 청약 심리가 지난해보다 위축돼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와의 양극화, 규제 제외 지역 선호 현상에 더해 최근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금융 서비스 조건이 좋은 단지들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부산 연지 꿈에 그린, ‘평택 고덕파라곤’ 등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들은 모두 중도금 전액 무이자나 일부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약 결과에서 보듯이 3월 분양시장 분위기가 지난달에 비해 개선되긴 했지만, 4개월 남짓 남은 상반기 및 하반기에는 미국발 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 대내외 시장 여건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조건과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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