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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축소추진” 반발

주민들 “11공구 개발변경·매각

도시외곽 호수와 수로연결 형태

당초 ㅁ자서 ㄷ자로 끝날 가능성”



경제청 “사업편익비용 나빠져

11공구 수로 건설후 원안 ㅁ자 완성

핵심기반시설로 매각 불가능”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외곽을 호수와 수로로 연결하는 것으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송도 주민으로 구성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는 인천시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송도국제도시 개발 동력인 토지를 팔아 부채를 상환하거나 재정을 충당하고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등 핵심 개발사업은 축소하려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 이 사업은 당초 수로 총연장 21㎞, 폭 60~400m의 ‘ㅁ’자 형태로 계획됐지만 동쪽의 송도 11공구 구간을 뺀 ‘ㄷ’자 형태로 변경, 총연장 16㎞, 폭 40~400m 규모로 축소됐다.

그러자 송도 주민들은 시가 앞으로 송도 11공구의 개발계획을 변경하거나 토지를 매각해 워터프런트가 ‘ㄷ’자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정부합동감사에서 송도 11공구에 대한 사업비가 누락됐다며 타당성 조사를 재검토하도록 지적받기도 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11공구 수로 조성 비용까지 포함하면 사업편익비용(B/C)이 0.63으로 나빠져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워 우선 ‘ㄷ’자 형태로 추진하고 나머지 송도 11공구 수로 부분이 건설되면 서로 연결해 ‘ㅁ’의 형태를 완성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ㄷ’자 형태 호수와 수로 중에서도 1단계로 2천536억 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서쪽 호수와 북측 수로를 우선 연결할 방침이다.

지난달 열린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의에서는 송도 워터프런트 전체 사업구간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하도록 결정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ㄷ자 형태는 B/C 값이 1.31로 추정돼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송도 11공구 수로 부분은 도시계획상 공원, 유수지 등 핵심 기반시설로 지정된 만큼 이후에도 주민들이 걱정하는 토지 매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미 송도 11공구 설계에 반영된 수로 부분을 계획에서 폐지하려면 11공구 내 다른 곳에 같은 면적의 공원과 대체유수지를 확보해야 하는 탓에 시가 계획을 바꾸거나 땅을 매각할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오는 10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하면 곧바로 1단계 실시설계를 발주해 내년 7월에 착공할 계획이다./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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