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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구릉지대 등 엄폐물 없고 北 방사포 사정권내 있어 불리

유사시 북한 직접공격에 무방비
최첨단 방어·선제능력 미비 땐
언제든지 북한 집중타 될 수도

기획/ 화성 화옹지구 군공항 이전 추진 진단

안전·안보상 허점 노출


화성시 화옹지구로의 군 공항 이전은 안전과 안보적 측면에서도 각종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수원 군 공항은 수도권 영공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최전방으로 신속한 작전태세와 긴급발진이 생명이기 때문에 적의 직접 공격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원활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런데 화옹지구는 산이나 구릉지대 등의 보호막이 없는 상태로 적의 직접적인 공격에 대한 대비가 취약하다.

즉 적의 직접적인 공격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는 방호막이나 장벽 등 엄폐물이 없이 적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또 기존 수원비행장보다 2.7배의 면적인 화옹지구로 이전·확장될시 오산기지 및 평택 미군기지와 인접해 있어 북한의 전략적 우선 공격목표의 대상으로써 집중 타격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 큰 문제는 화옹지구가 북한의 핵, 화생방, 미사일(스커드, 노동, 대포동 등) 등 비대칭 전력의 공격은 물론, 북한의 무인 공격기를 포함한 240㎜, 300㎜ 방사포의 집중공격 사정권내에 위치하고 있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방사포에 대해 유사시 짧은 순간에 무력화시킬 효과적인 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방사포와 장사정포를 조기에 제압하지 못하면 이 지역의 물적·인적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

북한 최전방 지역에 조밀하게 깔린 장사정포와 방사포를 무력화시키는 수단이 먼저 강구돼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화옹지구는 조수간만의 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불리한 점으로 지적된다. 어느 정도의 준설작업을 거쳐 접안시설만 갖춰지면 북한이 잠수정 및 잠수함을 이용해 얼마든지 수중침투로 도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안전과 안보적 취약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중, 수중 공격으로부터 동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확보가 우선시 돼야 한다.

또 필요시 페트리어트나 사드 같은 최첨단 방어시스템 등 추가적인 대비능력과 선제 타격능력을 동시에 갖추지 않으면 언제든 북한의 직접적인 공격목표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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