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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택공사,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 ‘인도’에 수출

LH, 깔리안-돔비블리시와 MOU
경제수도 뭄바이 인근 위치
1만5천가구 6만5천명 거주
LH, 쿠웨이트에 이어 수출
“관련 국내업체 진출기반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에 이어 인도에도 한국형 신도시를 수출한다.

LH는 최근 인도 마하라스트라주 깔리안-돔비블리시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시티는 인도 모디 정부의 100대 스마트시티 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 제2차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곳으로, 인도의 경제수도인 뭄바이 인근에 위치한다.

LH는 그동안 한-인도 협력개발사업 일환으로 뭄바이 소재 마하라스트라주 내 지정된 7곳의 스마트시티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입지와 수요, 사업조건 등이 양호한 깔리안 - 돔비블리에 최종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도시는 뭄바이에서 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곳으로, 부지면적은 약 250㎡에 이른다. 총 1만5천가구, 6만5천명이 거주하게 되고 추정 사업비는 약 3천800억원이다.

뭄바이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고 주변에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거나 계획돼 입지나 수요 여건이 좋다.

깔리안-돔비블리 스마트도시는 토지확보를 위한 초기투자 비용이 없는 환지개발(TPS·Town Planning Scheme) 방식으로 진행한다.

환지방식에 따른 토지 확보는 깔리안-돔비블리시가 책임지고, LH는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사업비의 최소 50%를 주민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구축해 사업 투자 규모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LH는 스마트도시 1단계 개발사업을 위해 다음달부터 인도 현지에 도시개발 분야 직원 2명을 상주시켜 인도와 공동으로 환지계획 초안을 작성하고, 연내 마하라스트라 주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쿠웨이트 압둘라 스마트도시가 쿠웨이트 중앙정부와 LH 간 협력사업 형식이라면, 이번 인도 사업은 인도 지방정부와 LH 간 협력사업”이라며 “인도에 건설하는 최초의 스마트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내 민간건설업체와 설계·IT 등 관련 업계의 동반지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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