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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브랜드 가치 제고… 블루칩 구리시 초석 만들겠다”

취임 1년 맞은 백경현 구리시장

 

 

월드디자인시티 당초 불공정 협약
市, 정상 추진에 어려움 겪는 상황
‘추진의사 없다’ 호도돼 안타까워

道 시·군 종합평가서 최우수상 쾌거
조선왕릉문화벨트사업 선정 등 성과

시민안정 80개 공약사업 실천 온힘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추진
도로확장·갈매IC 개설 등 사업 계획

한강·아차산 등 역사문화 자원 활용
로드체킹으로 민생현장 곳곳 점검

랜드마크형 자족도시 기능 갖출 것
강남 부럽지 않은 도시 조성 기반 마련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 당선된 백경현 구리시장이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이에 구리시는 최근 ‘백경현 시장 취임 1주년 공약 및 주요사업 추진성과 보고회’를 갖고 시민과 약속한 80개 공약사업을 포함, 시정 5대 역점사업 등을 점검했다. 평소 백경현 시장은 “도시 브랜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열사·문화유산을 경제생태계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다양한 문화유산을 비롯해 우수한 자원과 도매시장, 전통시장 등을 연계해 소비를 촉진시키겠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 촉진을 통해 경제를 살린 후 그 경제가 다시 복지로 선순환 되는 시스템을 구축 하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건설 등을 위해 노력하는 백경현 시장으로부터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과 지난 1년간의 주요 추진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후 지난 1년간 시정을 이끌었는데.

구리시를 잘 알고 있기 떄문에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어떤 일이 우선인지 등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쉽게 일을 풀어나갈 수도 있었지만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어려웠던 점은 전임시장 때부터 계획돼 진행됐던 시청사 증축, 여성회관 건립, 교문체육공원 주차장 및 체육시설 건립 등 3건이 시의회에서 ‘국비추가예산 확보 후’, ‘시 재정 사업추진’ 등으로 유보 또는 부결되고, 한강변과 토평동 일대 수변공원 및 워터파크시티 개발 타당성 용역개발비가 대폭 삭감된 것 등이다.

특히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의 경우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는데도 당초 불공정한 협약 등으로 제대로 추진을 못해 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일부에서 마치 시장이 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러나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면서 직접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에는 보람을 느낀다.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의 추진 상황과 그동안의 성과는.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항이 약 80건이다. 이 가운데 경로당 주치의 제도 시행, 시장 직속 민원상담실 운영, 구리전통시장 화재현장 정비 등 15건은 완료됐고, 5건은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또 1건은 추진이 불가능하고 나머지는 추진중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 노력이 시민들과 공직자들에게 잘 전달된 것인지 지난 1년간 구리시는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상사업비 4억원을 받은 것은 물론, 총사업비 28억여 원이 투입되는 조선왕릉문화벨트사업 선정, 첨단교통관리시스템 구축 완료, 갈매사회복지관 개관, 청소년보호정책 평가 국무총리상 수상, 지역복지사업 최우수 등 많은 성과를 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정 방향과 사업은.

앞서 말했듯 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둔 80개 공약사업과 시정 5대 역점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먼저 ▲도시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갈매동 역세권 개발 등으로 자족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돌다리 주변 상업지구 다운타운가 조성, 구리역사문화관광벨트 추진으로 독창적인 랜드마크형 산업을 육성한다. 여기에 아차산 묘역 위인들을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장 이미지 변모,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구도심 체계적 개발 및 도시재생 등을 통해 시 이미지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두번째 역점사업으로는 ▲교통체증 및 골목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교문사거리~인창삼거리 도로확장, 갈매IC 개설 등으로 교통체증 구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공영주차장 신규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과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업준비생 학습센터 건립, 구리 실버인력뱅크 확대 등을 추진하는 데 이어 ▲안전사고 예방을 통한 안전한 구리시 실현을 위해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 없는 도시 등 3무(無) 운동을 추진하고 안전한 등굣길 시스템 구축, 교통약자를 배려한 안전대책 마련을 강구한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 정비로 아름답고 깨끗한 구리시를 건설하기 위해 ‘ABC 구리운동’, 담배꽁초 없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도심 불법 현수막 근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한강변과 토평동 일원 2천33㎡(61만5천여 평)에 공원·체육·문화시설 등 주제별 공원시설이 들어서는 수변공원과 워터파크시티를 개발하고, 구리역 주변 인구를 동구릉과 남양시장 방면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걷고 싶은 거리환경 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 연계사업, 공유적 시장경제 확산, 레저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할 방안이 따로 있는지.

구리시는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아직까지도 ‘망우리 공동묘지’와 교문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술집, 러브호텔 등으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구리시가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한강과 아차산 등 자연적인 요소와 조선왕조 500년의 유서 깊은 역사 및 문화적 요소,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같은 유통환경, 수준 높은 시민의식 등을 통해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내실 있게 성장하는 블루칩도시를 구현해 도시 브랜드 가치는 높이고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는 쇄신하겠다.

로드체킹을 통해 민의를 시정에 반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6월부터 매주 주말 아침에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시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현장견문보고제와 부서장 1일1회 현장 로드체킹 지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현장 확인은 어떻게 보면 하찮은 것이지만 시민들에게는 피부에 와 닿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어 신뢰받는 열린 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로드체킹 외에 시민들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다.



구리시는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도시 중 하나인데다 수많은 규제로 묶여 있어 도시 개발과 각종 인프라 확충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도시의 61.6%가 개발제한구역 아니면 군사시설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과밀억제권역 등이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도 주관 제2차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 추진과 갈매역세권 개발, 갈매지식산업센터 개발 등 랜드마크형 자족도시 기능이 함축된 신 성장 동력 사업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추진 중이다.

여기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문안 저수지 공원화 사업 등 아름다운 공원 조성, 생태하천·생태문화벨트·테마거리 조성, 신뢰받는 수도 및 하수 행정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구리시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동구릉을 중심으로 한 문화플랫폼 네트워크 산업과 별내선 개통에 따른 구도신권의 체계적인 개발, 아차산에 잠든 한용운·조봉암 선생 등 현대사 위인들을 활용한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이미지를 쇄신시켜 부강한 구리시를 만들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처럼 저는 구리시에 살면서 구리시에서 공직생활을 해와 누구보다도 구리시와 시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구리시 하면 떠오르는 독창적인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여 10년 내에 강남 못지않은 블루칩도시를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 시민들께서도 시 발전을 위해 시의원님들과 함께 시정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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