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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MS랑 한 판 붙자… 네이버, 클라우드 사업 진출

서버·데이터 저장 등 유료 대여
국내 클라우드 시장 걸음마 단계
네이버 플랫폼 열고 SW 제공
매달 4∼5개씩 새 기능 추가
미·일·아시아 등 전세계로 확산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나 데이터 저장장치(스토리지) 등 전산 설비와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망을 통해 유료로 빌려주는 신생 업종이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KT·SK텔레콤 등 주요 정보기술통신(ICT) 업체가 초기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의 전산 인프라를 관리하는 자회사인 NBP는 17일 기자 회견을 열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일단 서버·스토리지·보안·전산망 관리 등의 기본 설비와 SW를 제공하며, 매월 4∼5개씩 새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외국에서도 네이버의 설비·SW를 빌려 쓰는 ‘글로벌’ 상품도 준비해 올해 3분기 내에는 MS·구글 등 수준으로 다양한 국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NBP는 밝혔다.

NBP는 검색·대화형 인공지능(AI)·지도 등 네이버의 간판 기술을 고객사가 빌려 쓸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상품도 6월부터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API란 특정 외부 서비스나 기능을 자사의 인터넷 웹사이트나 앱(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 등에 얹을 수 있는 기술 표준을 뜻한다.

이 API 상품을 활용하면 예컨대 자사의 블로그나 온라인 상거래 앱에 네이버의 검색, 지도, 음성인식 서비스를 자체 기능처럼 탑재할 수 있다.

NBP 관계자는 “네이버 포털과 라인(메신저)·스노우(화상공유앱)·브이라이브(연예동영상) 등 네이버 산하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며 다양한 원천 기술을 쌓았다”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미국·독일 등 9개국에 국외 전산 거점을 구축한 상태라 아시아를 넘어 중동·유럽·북미 등 여러 지역의 사용자에게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할 기반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이어 “올해 내로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열린 장터)를 열고 유망 ICT 중소업체들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입점해 자사의 SW나 서비스를 납품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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