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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중기 제조업체 절반에겐 ‘그림의 떡’

납품기일 준수 등으로 공장 가동
응답기업 46% 휴일 계획 없어
휴무계획 업체 45.9% 유급으로
대기업 최대 11일 휴무 ’대조적’

중기중앙회, 임시휴무 계획 조사

중소 제조업체 절반 정도가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최대 11일의 황금연휴를 누리는 상당수의 대기업들과 달리 정상 근무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5월 1~9일) 임시 휴무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4.0%가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인 5월 2·4·8일 중 1일 이상 임시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기업(30.4%)과 아직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15.6%)을 합하면 절반 가까운 46.0%에서 직원들이 징검다리 연휴를 못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휴무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의 큰 타격’(29.2%) 때문에 휴무가 어렵다고 답했다.

5월 2·4·8일 가운데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의 54.8%는 1일, 37.0%는 2일, 8.2%는 3일 휴무하겠다고 응답해 평균 휴무일수는 1.5일로 조사됐다.

휴무 계획인 중소기업의 45.9%는 ‘유급으로 회사 전체 휴무’를, 37.8%는 ‘근로자별 연차활용’을 통해 휴무를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화그룹 제조 계열사와 효성 등 상당수 대기업은 5월 2일과 4일 공동 연차를 활용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연휴를 보낸다.

또 LG디스플레이는 5월 2, 4, 8일을 권장 휴무일로 지정해 8일까지 휴가를 내면 4월 29일부터 대통령선거일인 5월 9일까지 무려 11일을 쉴 수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5월 초 황금연휴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중소기업은 상당수가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휴무하기 어렵다”며 “대기업의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중기 근로자도 함께 연휴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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