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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거환경개선사업 ‘뉴스테이 순항’

9년 답보상태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 분양률 82%
10년 진전없던 십정2구역도 민자 추진 의견모아
대림산업·포스코 건설이 시공 맡아 7·11월 착공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성 부족 등으로 10여 년간 지연됐던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과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리츠 등 민간 투자로 돌파구를 마련해 진행되고 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두 사업의 원주민 분양률은 각각 82%와 83%이며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대림산업과 포스코 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7월과 11월에 착공한다.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평구 청천동 51일대 21만9천300여㎡로 지난 2008년 12월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9년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답보 상태에 있었다.

이에 시와 국토교통부는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를 조달해 5천190세대의 아파트를 건립한 뒤 조합원 물량(1천683세대)을 제외한 일반 물량(3천2437세대)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260세대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조합과 사업 협약을 맺은 민간사업자는 부동산 리츠로 사업비 7천800억 원을 마련하는 한편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주택기금의 일부를 지원받거나 융자받아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수익성을 확보했다.

또 지난 2007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된 십정2구역(부평구 십정동 216 일원 19만2천600여㎡)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우려 증가로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역시도 주민대표, 시, 국토부, 부평구, 인천도시공사, 민간사업자 등이 부동산 펀드로 사업비 8천500억 원을 조달해 민간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간 사업자는 전체 아파트(5천678세대) 중 주민에 공급하는 특별분양분(1천530세대)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공급 물량(3천598세대)을 뉴스테이로 전환해 미분양 리스크를 없애 사업성을 높였다.

나머지 공공 임대주택(550세대) 가운데 기존 거주자 중 서민들의 제자리 정착이 가능하도록 350세대는 영구 임대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는 두 차례 총 2천억 원을 사업 주체인 인천도시공사에 납부하는 등 현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것은 그만큼 사업 성공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재개발사업이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리츠나 펀드 등 민자로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어서 부산과 대전 등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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