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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블루윙즈, 안방서 털썩… ‘날개 펴기’ 왜 이리 힘드냐?

ACL 조별리그 5차전 0-1 패
가와사키 나라에 결승골 내줘
광저우 원정 최종전 승리해야
수원 블루윙즈 16강 진출 가능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홈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일격을 당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후반 3분 다츠키 나라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8점에 묶인 수원은 가와사키(승점 7점)와 승점 차가 1로 줄어들며 16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을 확정할 수 있었던 수원은 이날 패배로 내달 9일 광저우와 원정으로 치르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가와사키는 G조 최약체 이스턴SC(홍콩)와 홈에서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가와사키의 승리가 예상되는 만큼 수원이 광저우와 최종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16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수원은 염기훈과 박기동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로 나선 전반 1분 만에 이용래의 위협적인 중거리포를 앞세워 수원 출신의 골키퍼 정성룡이 지키는 가와사키의 골대를 향해 공세를 시작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김종우가 찔러준 패스를 박기동이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최종 수비수까지 따돌리고 시도한 슈팅이 가와사키의 오른쪽 골대 옆을 스치듯 지나면서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2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시도한 프리킥을 민상기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약했고, 전반 42분에는 김종우의 힐패스를 받은 고승범이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끝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의 초반 공세에 잠시 움츠렸던 가와사키는 후반 초반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터뜨려 수원의 힘을 빠지게 했다.

가와사키는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카무라 겐고가 올린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다츠키가 골지역 왼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결승골을 꽂았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급한 마음에 공격을 서두르다 오히려 여러 차례 역습을 허용하며 수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조급해진 수원은 정교한 패스플레이 대신 후방에서 한번에 전방으로 볼을 배달하는 일명 ‘뻥 축구’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가와사키의 수비에 막혔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구자룡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혀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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