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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의 ‘그늘’… 학교 쉬는 날 저소득층 3만명 ‘끼니 막막’

올해 중학교 전면 시행따라
별도 지원예산 세워지 않아
시교육청, 학교운영비서 지출
마트·농산물상품권 등 지급 검토

인천지역 중학교에서 올해부터 전면 시행중인 무상급식으로 인해 학교 급식이 없는 날 지원돼 왔던 식비지급이 중단되면서 기존 식비 지원 대상자들이 오히려 점심을 굶는 상황이 벌어지자 인천시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이 없는 날 점심을 거르는 학생들이 없도록 학교 기본운영비에서 관련 예산을 지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인천지역 학교의 무상급식 범위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까지로 확대되며 시교육청을 비롯해 인천시와 군·구가 공동으로 59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게 교육청 예산으로 지원했던 ‘저소득층 초·중생 급식상품권’ 지원 예산은 세워지지 않았다.

현재 인천지역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은 1만 8천여 명, 중학생은 1만3천여 명이다.

더욱이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하지 않는 경남·경북과 대구를 제외한 13개 시·도교육청 중 학기 중 미급식일에 상품권이나 음식물은 주는 시·도는 겨우 3곳에 불과, 무상급식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미급식일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급식이 없는 날 5천 원의 마트·농산물·재래시장상품권을 나눠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품권과 음식물이 미급식일 이전에 전달돼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일선 학교를 지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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