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물가가 석유류 상승세가 한풀 꺽였음에도 농·축·수산물이 뛰면서 5개월째 2%대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3%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가다 올 1월 2.0% 올라선 후 2월 1.9%, 3월 2.3%, 4월 1.9% 등 2% 안팍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전년 대비 12.0% 상승한 도내 석유류 가격은 5월 8.9%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6.7% 뛰며 전달(4.6%)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올 들어 도내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8.6%) 이후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 2월(42.9%)과 3월(34.0%) 하락세를 보이다 4월(44.3%) 재상승한 달걀이 5월(69.7%)에도 상승 폭을 키웠고 닭고기(16.9%), 돼지고기(10.8%), 오징어(59.5%) 등도 마찬가지로 전달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식품 등을 포함한 도내 생활물가는 2.7% 올랐고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채소, 과일, 어패류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7.2% 뛰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