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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넘어 만난 예술의 길

‘여섯六:6:Seis-시·공간을 넘다’ 전시
한국·라틴 현대미술 작가 교류전
아르헨티나·볼리비아·콜롬비아 등
총 12人 작품 영은미술관서 소개

 

 

 

‘여섯六:6:Seis-시·공간을 넘다’ 전시가 오는 10월 8일까지 광주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최근 라틴국가의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영은미술관은 반디트라소-라틴 커뮤니케이션과 협력해 한국과 라틴국가 3개국 현대미술 작가 교류전을 준비했다.

전시는 강영길, 민재영, 하용주, 강은혜, 박혜원, 정상현 등 6인의 한국작가와 헤라르도 펠드스테인(Gerardo Feldstein), 노라 이니에스타(Nora Iniesta), 클라우디오 가지나(Claudio Gallina) 등 아르헨티나 작가와 마리아 레네 베커 (Maria Renee Becker), 루이스 질베티(Luis Zilveti) 등 볼리비아 작가, 콜롬비아의 사이르 가르시아(Sair Garcia) 등 총 12인 작가가 펼쳐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통해 한국과 라틴의 현대미술 흐름을 소개한다.

정상현 작가 작업에서는 이질적 시뮬라크르 이미지가 2차원과 3차원, 실재와 가상, 안과 밖, 앞과 뒤의 이원적 체계를 통해 나타난다. 그의 설치작품 ‘삼면 이미지’는 이미지의 병렬을 통해서 물질, 실재, 주체, 모더니즘이라는 항과 비물질, 가상, 타자,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또 다른 항을 양면적이고 역설적으로 결합한다. 정상현 작가는 낯설고 당혹스런 세계의 이면을 드러내 우리가 객관적이라 생각했던 것들에 의문을 갖게 할 뿐 아니라 잠재됐던 낯선 영역을 드러낸다.

‘여우비’ 작품을 준비한 박혜원 작가는 삶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장애물처럼 느껴지는 일들은 여우비 처럼 잠시 내릴 뿐이며 힘든 시간이 지난후 우리의 삶이 풍성해 지고 아름다워 질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아르헨티나의 헤라르도 펠드스테인(Gerardo Feldstein) 작가는 평면에서 시작해 영상을 초월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La luna’ 작품은 전통적인 연필, 숯, 잉크를 쇠사슬과 쇠막대로 대체해 선으로 표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실험정신을 작품으로 드러낸다.

루이스 질베티(Luis Zilveti) 작가는 볼리비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꼽힌다. 볼리비아 풍경에서 오는 풍부한 색감을 작품에 옮긴 작가는 1967년 이후 추상 작업에 집중했다. 작가는 아름다운 색과 몽환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Triptico’ 작품을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볼리비아 현대미술의 한 부분을 소개한다.

한편 작가-평론가·기획자 매칭 공동워크숍도 다음달 8일 개최, 다양한 국가와의 국제 교류 프로젝트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영은미술관 관계자는 “과거, 국내에 소개됐던 라틴아메리카의 근현대 미술작품을 넘어 현재 라틴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한 활동 영역을 보여주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같은 공간 속에서 다양한 주제와 장르, 문화적 새로운 자극을 선사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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