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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 담긴 사진·물건 결합했더니…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개인전

 

마크 레미 ‘Moving Mountains’
기발한 오브제 눈길… 25일까지 전시

마티 밀러, 과거 기억 속 물건들 재창조
400여개 스토리 창출… 내달 30일까지


광주시 영은미술관은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인 마크 레미(Mark Reamy), 마티 밀러(Marty Miller) 개인전을 개최한다. 우리가 평소 마주하는 모든 시·공간이 사진과 영상에 담기는 순간, 기억과 추억이 된다. 이러한 사진들이 결합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며 현실을 넘어선 초월의 순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Moving Mountains’ 전시를 준비한 마크 레미 작가는 시간과 공간의 정확한 순간과 기억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을 결합해 페인팅과 설치, 슬라이드 필름, 영상 등 다양한 기조방식으로 표출한다.

슬라이드 필름 영사기를 통해 겹겹이 투영돼 보여지는 이미지는 여러 자연 환경과 겹쳐 거대한 라이트 박스를 만들어내며 기발한 시각적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특히 작가는 한공간 속에서 작품과 관람객 모두 참여하도록 꾸며 과거와 현재가 지난 연관성, 그로부터 파생되는 영향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Moving Mountains’ 전시는 영은미술관 2전시장에서 25일까지 이어진다.

마티 밀러 작가는 무작위 과정을 통해 발견된 이미지, 대상, 텍스트 및 사운드에서 의미를 창출해낸다.

작가는 과거의 시간이 기록된 일상 속 물건들을 새로운 형식의 오브제로 재창조 하는데, 이는 현대판 유물처럼 보여진다. 가깝게는 최근 흔히 사용하거나 봤던 사물들로부터 멀게는 20여년 전 존재했으나 현재는 거의 잊혀져 가고 있는 것들까지 약 400여개의 스토리가 한 공간 속에 공존한다.

“최근에는 이미지나 소리가 촉각, 기억과 같은 다름 감각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다”고 밝힌 마티 밀러 작가는 과거에 느꼈던 감각들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추상화되는지를 작품으로 완성했다.

 


개별적 사물체들과 그들이 존재했던 공간, 심지어 그들 상호간 같이 연관돼 있는 감정과 의미들을 오브제 유물과 영상을 통해 작품을 완성한 마티 밀러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낸다.

마티 밀러 작가의 ‘relics’ 전시는 4전시실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월요일 휴관./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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